최근 학원복음화협의회가 대학생들의 의식과 생활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첫 번째로 삶에 대한 인식이나 정치 성향 등 비종교적인 부분에 대해 알아봤다.
대학생 10명 중 6명은 현재 삶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원복음화협의회 학복협이 대학생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 삶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61.4%, 하루 종일 슬프거나 짜증난다고 응답한 학생은 24.1%에 달했다.
2012년 학복협이 조사했을 당시에는 현재 삶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87.7%가 나왔는데, 5년 전보다 26.3%가 하락했다.
반대로 슬프거나 짜증난다는 응답은 2012년당시 20.5%보다
3.6% 정도 약간 상승했다.
자살을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이 있다는 응답도 23.8%로 2012년 16.3%보다 무려 7.5%가 증가했다.
대학생들의 삶의 만족도가 5년 전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점은 삶이 힘들다고 말하는 이들은 늘어났지만 종교의 필요성은 크게 느끼지 않는데 있다.
2012년 조사 당시에는 종교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31.9%였는데, 이번 조사에는 28.6%로 3.3% 하락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정재영 교수(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는 "분석 결과 문제는 이들이 종교를 그렇게 썩 필요로 하지 않는다라는 사실"이라며 "종교가 자신들의 삶이나 현실적 문제에 대해서 그다지 큰 해법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즉, 기대가 낮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정치 성향을 묻는 질문에는 5년 전보다 스스로를 진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율이 증가했다.
2012년 조사 당시 정치 성향이 진보라고 응답한 학생은 26.1%였던데 반해 이번 조사에서는 35.2%가 진보라고 응답해 9.1% 증가했다.
자신의 정치 성향을 중립이라고 대답한 대학생은 46.3%였으며, 보수라는 응답은 18.4%에 달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가져온 촛불집회에 대해서도 88.9%가 지지했다고 밝혀 지지하지 않았다보다 월등히 높았다.
학복협의 조사를 분석한 정재영 교수는 "한국교회가 이 결과를 아프게 받아들이고 대학생들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대책을 세워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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