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주 덴버 중심 지방회,
지난해 7월 올리베토 취임 후 재정적자 눈덩이로 커져
미국연합감리교(UMC) 최초로 동성애자 감독이 취임한 마운틴스카이 지방회(area)가 전례 없는 재정 위기에 빠졌다고 지난 22일 크리스천포스트가 전했다.
UMC는 지난해 7월 동성애자인 캐런 올리베토(사진) 목사를 마운틴스카이 지방회 감독으로 선출했다.
해당 지방회는 중서부 콜로라도 주 덴버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이 지방회가 소속된 옐로우스톤콘퍼런스 보고서에 따르면 올리베토 감독 취임 이후 지방회 재정 수입이 급감했다.
UMC 소속 보수 성향의 민주주의와종교연구소 제프 월튼 소장은 “해당 지방회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연 3만달러의 재정적자를 기록했다”며 “올 들어서는 매달 2만5000달러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튼 소장은 “올리베토 감독이 위기를 초래한 근본 원인은 아니지만 주요 원인은 맞다”며 “마운틴스카이 지방회의 가르침은 정통 감리교의 웨슬리 신앙과는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UMC는 지난해 7월 15일 애리조나 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총회에서 샌프란시스코글라이드메모리얼교회 담임인 올리베토 목사를 마운틴스카이 지방회 감독으로 선출했다.
당시 올리베토 감독은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혔음에도 88표의 찬성을 얻어 최초의 동성애자 감독으로 당선됐다.
UMC 내부에서는 동성애자 목사가 감독으로 선출된 것에 대한 이의제기가 끊이지 않았다.
‘성관계를 전제로 하는 동성애자’의 경우 감독이 될 수 없다는 UMC 정관과 올리베토 목사의 감독 선임은 배치된다는 지적이었다.
이로 인해 마운틴스카이 지방회 소속 120여개 교회들은 헌금 등 기부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지난 4월 UMC사법위원회는 올리베토 감독의 선출이 위법이라고 판결하기도 했다.
옐로우스톤콘퍼런스 보고서는 “동성애자인 올리베토 목사의 감독 선출 자체가 지방회의 재정 적자 요인 중 하나”라면서 “(지방회 산하) 지역 교회들 가운데 주요 기부자들이 사망하거나 줄어든 것도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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