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평화와 한미 우호를 위한 기도회가 미국에서 열린다.
황준석(북미주친선협회 회장) 황의춘(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샘 로러(American Pastors’ Network 총재) 이영훈(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등 한국과 미국의 교계 지도자들은 오는 27일 미국 워싱턴DC 힐튼호텔에서 오찬기도회를 개최한다.
설교는 트럼프 대통령을 전도한 폴라 화이트 목사가 맡으며 독실한 크리스천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참석을 추진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미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종교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주어진 권력 안에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도회에는 미국 국가조찬기도회 공동의장인 존 부즈맨, 로버트 아델홀트 연방 상원의원과 이강평(한국기독교총연합회 국제분과위원장) 유관재(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목사, 김영진(국회평신도5단체협의회 상임대표) 장로, 자유한국당 기독신우회장 홍문종 의원 등 220여명이 참석한다.
메릴랜드 필라델피아 뉴저지 뉴욕 등의 한인교회협의회와 미주한인기독교총연합회(회장 전영현 목사)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김영천)가 후원한다.
26일에는 홍 의원과 김 장로, 국민의당 기독신우회장 조배숙 의원 등이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미주 한인의 날(1월 13일) 제정에 기여한 미국 하원 에드 로이스 외교위원장과 엘리엇 엥겔 의원을 예방한다.
이들에게는 휴전선의 녹슨 철조망과 6·25 전쟁 당시 탄피를 녹여 만든 ‘한반도 평화의 메달’이 수여된다.
김 장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후변화협약 탈퇴, 한미 FTA 백지화 선언 등에 대해 할 말은 해야 한다는 게 한국교계의 입장”이라며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 문제 등을 둘러싸고 격돌했을 때 한·미공동기도회를 열어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듯이 이번 기도회도 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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