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성결교 신자 10명 중 8명은 목회자들의 성(性)적인 문제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신자 4명 중 3명은 교회 안에서 성차별적 언어가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고 답해 교회 안팎의 개선 과제로 떠올랐다.
서울신학대 한국기독교통일연구소(소장 박영환 교수)는 지난 3월 13일부터 4월 10일까지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소속 목회자 402명과 장로·집사 623명 등 1025명을 대상으로 서면 및 이메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목회자의 성적 비행(성적 불쾌감, 성희롱, 성추행, 성범죄 등)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79.7%가 ‘그렇다’고 답했다.
설교나 회의, 상담 등 교회 안팎의 활동에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교회에서 성적인 비행(非行) 피해로부터 안전한가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65%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렇다’는 응답은 35%였다. 또 평소 교회에서 ‘여자가 저러면 안 돼’ 같은 성차별적 언어가 되고 있느냐에 대해 74.7%가 ‘그렇다’고 답했다.
교회에서 성차별 언어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사람으로는 일반 성도(48.4%)와 목회자·교회 중직자(34.5%), 청년·학생(17.1%) 등이 꼽혔다.
성범죄와 관련된 목회자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이 엿보였다. 성범죄 전력이 있는 목회자에게 목회 기회가 주어져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77.4%였다.
목회 기회를 부여할 경우, ‘철저한 검증과 재교육 후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응답이 80.6%로 가장 많았다.
동성애 이슈와 관련, 가족이나 친지 등 지인이 동성애자라면 어떻게 대할 것인가에 대해선 응답자 중 87.3%는 치료를 위해 돕겠다고 답했다.
‘상담과 심리치료 등으로 돕겠다’(60.0%) ‘기도원 등 신앙적 치유 지원’(7.2%) 등의 순이었다. 교회 내 동성애자에 대한 태도를 묻는 질문에는 ‘동성애자들을 위한 상담과정 개설’(52.7%) ‘동성애자 치유 위한 작정기도’(21.1%) ‘동성애자를 교인으로 환영한다’(19.9%)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 밖에 이혼자 및 재혼자 목사 안수와 관련해 찬성이 58.3%, 반대가 41.7%였다. 찬성 이유로는 차별조항이기 때문(31.3%)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와 관련, ‘전도사의 자격으로 이혼한 자는 목사안수를 불허한다’는 기성 교단 헌법 42조 2항에 대해 개정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56.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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