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원배 목사
주일 헌금을 봉헌할 때에 우리의 모든 소유가 나의 몸도 생명도 재물도 모두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것이라는 저의 기도는 “천지에 있는 것이 다 주의 것”이라는 다윗의 고백을 본받아 하는 것이며(대상29:11),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것 중에 구별하여 돌려드린다는 고백도 “나와 나의 백성이 무엇이관대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는 다윗의 기도를 따라 하는 것입니다(대상29:14).
천지만물은 모두 창조주 하나님의 것입니다.
우리는 빈손으로 와서 하나님의 것을 사용하다가 빈손으로 떠나는 나그네일 뿐입니다(딤전6:7).
사람들은 땅에 금을 긋고 자기 소유권을 주장하며 땅과 밭을 사고팔지만, 하나님께서는 “토지를 영영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임이니라 너희는 나그네요 우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 말씀하십니다(레25:23).
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시간만큼은 당연히 내게 주어진 ‘나의 것’이며 내가 내 욕망을 위해 내 맘대로 쓸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정말 그럴까요?
피조물로서 나의 시간은 창조주의 것이며, 더욱이 죄로 멸망하는 나를 그분이 그의 아들의 피로 사셔서 구원하셨기 때문에 내 몸도 주님의 것이고(고전6:19-20, 7:23) 그렇기에 시간도 주님을 위해 살아야 하는 주님의 것임을 우리는 항상 잊지 않아야 합니다(롬14:6-8).
시간을 쓸 때 우리는 시간이 나의 것이 아니라 주님의 것이므로 반드시 주님의 뜻대로 사용해야 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지혜 있는 자가 되어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엡5:15-17).
그러나 세상에 몰입되어 살다보면 세월이 쏜살같이 헛되게 지나갑니다.
이제 잠시 멈추어 서서 남은 생애를 주님의 뜻대로 어떻게 사용할지를 곰곰이 생각해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정신없이 달려온 걸음을 잠시 멈추고 우리들의 인생을 하나님 앞에서 보람 있게 살고 있는지 한번 되돌아 보고, 우리도 남은 생애를 어떻게 사용할지 조율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생애를 하나님의 뜻대로 아름답게 사용하는 우리가 됩시다.
마지막 날 하나님 앞에 설 때 부끄럽지 않은 우리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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