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종교개혁을 생각하고, 그 정신을 되새기는 작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종교개혁 이후 약 200년이 지나 영국에서 부흥운동의 중심에 섰던 존 웨슬리의 신학적 체험을 종교개혁의 전통에서 바라보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8일 한국교회사학회·복음주의역사신학회·한국장로교신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공동 학술대회에서 발제한 박창훈 교수(서울신학대학교)는 “1517년 비테베르크 대학에서 시작된 루터의 종교개혁과 1730년대 옥스퍼드 대학을 중심으로 시작된 웨슬리의 사역은 형식적인 면에서부터 유사점이 있다”며 “그들 모두 대학에서 신학교육에 관여하고 있는 이들 가운데서 먼저 문제를 제기하였다는 점에서 웨슬리의 신학과 사역이 종교개혁의 정신을 되새기며, 직접 교회개혁에 집중했다는 사실이 분명해 진다”고 주장했다.
또 웨슬리가 급진적인 신학과 목회로 인해 기존 교회인 잉글랜드 국교회로부터 비난과 협박, 박해라는 과정을 겪은 것 역시 종교개혁가들의 그것과 유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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