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 이태근(68·사진)목사는 설 연휴 첫날인 27일 오후 경기도 용인 기흥구 죽전로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표창원(51)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이 목사는 이날 쌀쌀한 겨울날씨에도 '성모독 표창원 OUT' '표창원아 용인시민으로 부끄럽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다.
표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나체 패러디를 한 것에 대한 일종의 항의표시였다.
이 목사는 “표 의원이 국회의원 신분을 이용해 여성을 폄하했다. 있을 수 없는 수치스런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역 교회 목회자로서 표 의원의 행동을 좌시할 수 없어 이렇게 1인시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나는 몇몇 시민들이 이 목사의 1인 시위 모습을 보고 함께 피켓을 들기도 했다.
앞서 지난 20~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열린 표창원 의원과 표현의 자유를 향한 예술가들의 풍자 연대가 함께 기획한 ‘곧, BYE! 展’에는 에두아르 마네의 ‘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더러운 잠’이라는 제목의 그림이 전시돼 논란을 빚고 있다.
표 의원은 논란을 두고 “정치적 논쟁과 정쟁을 불러일으키고 소속 정당이나 다른 정당 분들, 특히 여성분들께 상처를 드린 작품이 있었다.
이유를 막론하고 제가 책임질 부분이며 공개사과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에도 항의 전화가 많이 온 것으로 안다”며 “당 대선 주자들도 피해를 당하셨다면 사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 이태근 목사가 27일 오후 표창원 의원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자, 지나던 시민들이 함께 피켓을 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의 징계절차 착수에 대해 “결정에 승복하고 따르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의 의원직 사퇴 요청에는 “과한 요구”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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