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와 교인들이 가장 신뢰하는 기독교 매체는 CBS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사장 김지철 목사)이 19세 이상 개신교인과 목회자 1천 명을 대상으로 가장 신뢰하는 기독교 매체를 묻는 질문에 37.7%가 CBS를 가장 신뢰한다고 답했다.
목회자들 역시 42%가 CBS를 가장 신뢰한다고 말해 교인들보다 높은 신뢰성을 드러냈다.
극동방송이 교인은 24.1%, 목회자는 19%로 뒤를 이었다.
가장 영향력 있는 기독교 매체 역시 교인들의 경우 48.4%, 목회자들은 43%가 CBS를 꼽았다.
하지만 가장 복음적인 기독교 매체를 묻는 질문에는 교인들과 목회자들의 대답이 엇갈렸다.
32.5%의 교인들은 CBS가 가장 복음적이라고 답한 반면, 목회자 33%는 극동방송이 가장 복음적이라고 답했다.
한국교회의 대북 지원과 관련한 질문에서는 교인과 목회자들의 의견이 상반되게 나타났다.
교인의 48.7%는 정부와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응답해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한 반면,
목회자 56%는 정부와 보조를 맞출 필요 없이 한국교회가 인도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사드 배치가 평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질문에는 56.7%의 교인이, 62.01%의 목회자가 긍정적으로 대답했다.
손달익 목사(서문교회)는 한국교회가 평화를 말하면서도 전쟁 무기인 사드 배치를 원하는 이유에 대해 "교회 내부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과정이 쉬운 일은 아니"라면서도 "인도적인 지원은 한국교회가 당연히 해야 할 일 중 하나"라고 말했다.
통일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교인과 목회자 모두 반드시 통일되어야 한다는 당위적 답변이 월등하게 높았다.
사회 문화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대답들이 나왔다.
한국교회가 양극화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교인과 목회자 모두 부정적인 대답이 높았다.
교인의 경우 68.5%가 목회자는 65%가 한국교회가 양극화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 않다고 대답했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은 이번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주요 이슈에 대한 현상을 분석하고, 신학적 해석을 담은 보고서를 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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