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요나 탈동성애인권포럼 상임대표(오른쪽)가 25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김조광수씨 초청 행사 취소를 촉구하는 공문을 NCCK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한국교회 연합기관인 NCCK 정체성 문제삼아
NCCK는 동성애 합법화·지지는 지나친 억측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28일 동성결혼 합법화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김조광수씨를 초청해 대화마당을 개최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동성애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는 교계 단체들은 즉각 철회를 요구하며 한국교회 연합기관으로서 정체성까지 문제 삼고 나섰다.
이에 대해 NCCK는 사회적 이슈인 동성애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당사자의 이야기를 들으려는 것일 뿐이라며 억측과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NCCK는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성소수자 문제와 관련, 당사자의 목소리를 들어보자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정진우 NCCK 인권센터 소장은 “김조광수씨와 같은 동성애자 크리스천이 존재하고 있는 현실에서 교회가 어떻게 이 문제를 바라보고 건강한 대안을 찾아야할지 고민해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NCCK 인권센터는 그동안 인권문제에 대해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역할을 주로 해왔다.
이번 행사도 성소수자 문제에 대해 건전한 토론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마련했다는 게 인권센터의 설명이다.
정 소장은 “향후 동성애에 반대하는 의견을 가진 분들도 초청해서 이야기를 들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 소장은 “김씨를 초청했다는 이유만으로 NCCK가 동성애나 동성결혼 합법화를 옹호한다고 비판하는 것은 지나친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NCCK의 한 관계자는 “해외 교회들처럼 동성애 문제에 대한 입장 결정은 각 교단의 몫”이라며 “NCCK는 연합기관으로서 건전한 논의가 이뤄지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NCCK 내에는 혐오와 배제가 기독교의 편협성만 드러내 사회적 고립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NCCK 관계자는 “하나님 앞에선 모든 인간이 죄인인데 동성애자만 단죄하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최종 판단은 하나님께 맡기고 우리는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라 서로 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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