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가 겸 방송극작가 오정인씨가 지난 26일 서울 여의
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성령체험을 얘기
하고 있다.
“예수님을 믿고 삶이 180도 달라졌지요.
성경을 읽으면서 생명은 하나님께 속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죠.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예수 사랑을 실천하고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인터뷰를 한 소설가 겸 방송극작가 오정인(69)씨는 신앙 때문에 방황했던 지난날을 회고하면서 “지난해 봄 성경을 심도 깊게 읽기 시작하자 생각과 삶이 달라지기 시작했고 인생의 참된 의미도 알게 됐다”고 간증했다.
오 작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게 된 후 지금까지 지켜주신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예수 믿기 전에는 성경에 나오는 기적들을 믿기 힘들었어요.
그래서 교회 다니는 사람들을 비웃고 심지어 경멸하기까지 했었죠.
마음속에 예수 믿는 사람들에 대한 부러움과 인간적인 고뇌가 있었던 것 같아요.”
오 작가는 무엇보다 창세기 1장을 믿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하나님이 말씀으로 세상과 인간을 창조하셨다는 성경의 기록들이 왠지 낯설고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오 작가는 “예수 믿고 생각해 보니 하나님이 존재해야 물질과 피조물인 인간이 존재한다는 진리를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예수를 믿은 가장 큰 선물은 인간이 죽으면 하늘나라에서 영원히 살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 땅에서 살아있는 그날까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작가로서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오 작가는 새벽 기도하던 중에 일어난 신비한 신앙체험도 전했다.
“찬송을 몇 곡 부르고 열심히 기도하고 있는데 흰옷을 입고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시는 예수님의 환상을 보았어요.
그리고 제 입에서 이상한 말이 터져 나왔고요.
나중에 교회 분들에게 여쭤보니 그게 ‘방언’이라고 하더군요. 그때부터 방언기도의 기쁨을 알게 됐고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확실히 깨닫게 됐습니다.”
각종 언론매체에서 정치·시사 칼럼을 썼던 오 작가는 정부를 날카롭게 비판하는 작가라는 평을 들었다.
하지만 그는 이 모든 것이 인간적인 오만이었다고 회개했다.
“선거 때마다 수많은 정치인들을 향해 펜을 휘둘렀지요. 자신의 인간사 문제 하나 잘 해결하지 못하면서 말이죠. 나의 잘못된, 교만에 찬 무수한 글들로 인해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았을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싶습니다.”
오 작가는 아침에 일어나면 우선 엎드려 기도하고 성경 말씀을 꼭 챙겨 읽는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부인했던 하나님을 믿으니 내적 고통까지 사라졌다”며 “늦은 나이지만 이제 예수님을 믿게 됐으니 사랑의 예수님과 함께 영원히 평안하게 살고 싶다”고 말을 맺었다.
그는 장편소설 ‘유리성’ ‘젊은 안드레아 신부의 고백’ ‘그것이 우리의 사랑이었네’ ‘추억을 파는 가게’ ‘사파리 클럽’ 등을 발표한 중진 작가다.
모 잡지에 경제소설 ‘코리아 X 파일’을 1년간 연재했다.
TV 드라마 ‘제 7병동’ ‘TV 손자병법’ 시나리오를 썼다. 인터넷 언론 ‘온 뉴스(ON NEWS)’를 설립하기도 했다.
현재 국제펜 한국본부 정회원, 한국소설가협회, 한국문인협회, 한국방송작가 회원 등으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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