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비타느에서 봉사를 하고 있는 유호정(왼쪽),이재룡 부부.
유호정 이재룡 부부가 한국해비타트의 ‘희망의 집짓기’에 1억 원을 기부했다.
2003년부터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건축 봉사와 정기후원자로 참여한 가운데 일어난 일이다.
이들의 꾸준한 섬김 가운데는 주님을 향한 신실한 믿음이 바탕이 되고 있었다.
한국해비타트는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앞장서는 국제 NGO 단체다.
불어 닥친 한파를 막지 못하는 집에서 추위를 느끼는 이웃을 위해 유호정 이재룡 부부가 1억 원을 전달했다고 한국해비타트가 29일 밝혔다.
이들 부부는 “우리 이웃들에게 따뜻한 집이 선물되길 바란다”며 후원금을 전달했다.
유호정은 지난해 2월 CGNTV ‘브라보 마이 라이프’에 출연해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의 신앙생활을 담담히 고백했다.
유호정은 “아빠를 마지막으로 본 게 중학교 1학년 때였다”며 “당시 제 안에 아버지가 없었지만 그렇다고 아버지한테 버림받았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엄마가 두 딸을 키우면서, 아빠의 자리를 메우려도 애쓰셨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호정은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았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아빠가 매달 생활비를 주셨지만 넉넉하지는 않았다”며 “졸업하고 돈을 벌면 집을 사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혼자서 자식들을 키웠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그는 “엄마는 저희가 어릴 때 점쟁이한테 더 의지할 정도로 점을 많이 보러 다니셨다”며 “그런 모습이 싫어서 어머니에게 교회에 가라고 하기도 했다. 엄마가 돌아가시기 직전에 감사하게도 예수님을 영접하시고 돌아가셨다”고 털어놨다.
유호정은 신애라 등과 함께 대표적인 크리스천 연예인으로 손꼽힌다.
하나님을 믿게 된 계기는 2005년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였다고...
그는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에도 교회는 몇 번 갔었다”며 “그런데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서는 의지할 곳이 없어서 매달려 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하나님을 간절히 만나고 싶은 시기에 신애라 오연수 최지우 등 가깝게 지내는 동료들이랑 ‘우리 성경공부를 할까’라는 이야기가 나왔고 자연스럽게 2005년부터 하용조 목사님과 성경공부를 시작하게 됐어요.”
유호정은 “당시 신애라씨만 성경에 대해서 좀 알고 저희는 정말 무식할 때였는데 목사님이 저희를 품어주시고 사랑으로 채워주셨다”며 “말씀 공부가 이렇게 재밌고나, 남편 흉보고 그런 거 안 해도 행복했다. 되게 즐겁게 공부하고 있고 지금까지 일주일에 한 번씩 빠짐 없이 하고 있다. 그게 기적이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날 유호정은 자신은 교회에 다니고 있지만 남편은 아직 교회에 다니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처음엔 남편이 믿음의 가장으로 서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었다”며 “근데 어느 날 그 기도도 저를 위한 기도임을 깨닫게 됐다.
내 가정의 평안, 나의 평안을 위한 것이지 이 사람을 진짜 사랑하기 위한 기도는 아니었구나 깨달았다”고 현재는 신앙을 억지로 강요하지 않고 있음을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유호정은 비전을 묻는 질문에 “내 주변에 힘들어하는 후배들을 보듬어주고 싶고 쉼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휴식처 같은 선배가 되고 싶다”며 “그냥 이야기만 들어줘도 위로가 되는데 그 동안 내가 잘못했구나 싶다. 휴식 같은 선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를 키우다보니까 엄마들에 대한 기도를 많이 하게 됐다”며 “아이를 놓고 기도하면서 내 아이가 잘 크는 것만 중요한 게 아니라 다른 아이도 잘 크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들이 바로 설 때 아이들이 바로 서는 것 같다. 엄마들이랑 기도하는 공동체를 꿈꾼다. 하나님 보시기에 기뻐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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