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이단의 침입을 경계하는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 피해자들을 직접 구출해내는 적극적 사역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진용식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장은 2일 서울 동작구 사당로 총신대에서 열린 ‘개혁주의 관점에서 본 선교적 교회와 이단대책’ 심포지엄에서 “한국교회가 2만7000여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는 선교 대국으로 성장했지만 성도들을 조용히 빼가는 이단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선교 효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이단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교회마다 이단상담소를 설치하고 특화된 상담사역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 회장은 “한국에는 조직을 갖춘 자칭 재림주가 40여명에 달하며 200여개의 이단단체에 소속된 신도만 해도 200만명이나 된다”면서 “이단들이 치밀하게 한국교회 성도들을 빼가고 있지만 교회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있다.
교회에선 ‘이단에 미혹된 사람들을 상대하지 말라’고 충고하지만 피해자의 가족들이 교회에 있는 경우 매우 난감한 상황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이제는 이단을 경계하는 소극적 대처보다는 이단에 빠진 사람들을 빼내고 회심시키는 적극적 이단상담 사역을 펼쳐야 한다”면서 “이단이 체계적으로 성경공부를 진행하는 것처럼 우리도 피해자들이 이단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성경공부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이단상담 사역을 할 때 피해자는 물론 피해자의 가족에게까지 복음을 전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경기도 안산에서 이단사역을 하고 있는데, 상담사역으로 이단에서 빼낸 사람만 2000명 이상 된다”면서 “이들은 대개 자신의 교회로 돌아가지만 우리 교회에 남아 충성된 일꾼이 되는 경우도 있다.
상담과정에서 피해자의 가족이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는 일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목회자는 이단상담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이 사역은 특수 훈련을 받지 않으면 진행하기 어려운 만큼 신학교마다 이단상담 과정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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