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독립운동과 계몽운동에 앞장섰고 학교와 병원을 세워 가난과 질병 퇴치에 힘쓰는 등 우리사회 근대화에 많은 기여를 해온 개신교.
하지만, 중고등학생 한국사 교과서에는 개신교와 관련된 언급이 턱없이 부족하거나 심지어 왜곡된 내용이 담겨있기도 하다.
따라서 교계에서는 이 문제의 시정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양병희 목사),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황수원 목사)가 연대한 ‘한국기독교역사교과서공동대책위원회’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이러한 상황을 설명했다.
이들은 미래앤 교과서를 예로 들어, 불교와 유교는 각각 5-6쪽 정도를 서술하고 있고 천주교와 천도교, 동학까지도 한 쪽씩을 할애한 반면 개신교는 천주교와 한꺼번에 기술하면서 단 3줄로 처리했다고 지적했다.
다른 출판사도 사정은 비슷하다.
개신교에 비해 유교와 불교의 역사가 길다는 점을 감안해 전근대사에서 이들 종교를 중요하게 다뤘다면, 교육과 의료, 한글보급을 주도한 개신교를 근대사에서는 중요하게 서술해야 균형이 맞다는 주장이다.
▲개신교의 야외 예배모습.
한국장로교총연합회 황수원 대표회장은 성명서를 통해“교육부는 역사교과서에 나타난 종교편향과 기독교차별을 인정하고 시정할 것을 약속하라”고 말했다.
역사교과서공대위는 문제 해결을 위해 집필기준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큰 틀인 교육과정에는 누락됐지만, 어떤 점을 유의해 서술해야하는지 등의 세부규정이 담긴 '집필기준'에는 기독교 관련 내용이 포함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국기독교역사교과서공동대책위원회 박명수 전문위원장은 "개항 이후에 기독교의 수용과 종교활동에 대해 서술해야한다는 항목이 있고 그 다음에 그것을 서술함에 있어서 타종교와 형평성을 맞춰 서술해야된다는 내용이 거기(집필기준)에 들어가야된다는 것이죠"라고 설명했다.
역사교과서공대위측은 다음 달 초에 집필기준이 확정된다며 교회가 자신의 교회만 생각하는 것에서 벗어나 한국교회가 세상에 어떻게 비춰질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대응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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