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길교회 원로장로이자 독실한 기독실업인으로 알려 있는 신원그룹 회장 박성철 장로가 구속됐다.
법원과 채권자들을 속여 거액의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는 신원그룹 회장 박성철 장로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도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수집된 증거자료에 의해 소명되는 범죄 혐의의 내용과 성격, 수사 진행 경과 등에 비춰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박 회장이 "자숙하겠다"는 취지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지 않아 검찰의 수사기록과 박 회장측 의견서를 검토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 회장은 그룹 지주회사격인 ㈜신원의 워크아웃 이후 경영권을 되찾는 과정에서 가족 명의로 주식거래를 하고 30여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리고, 박 회장은 개인파산과 회생절차를 밟으면서 재산이 없는 것처럼 법원과 채권자들을 속여 개인 빛 250여억원을 탕감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또, 박 회장이 그룹 계열사 자금 100억원 안팎을 횡령해 개인적으로 쓴 정황도 잡고 범행 경위와 액수를 파악 중이다.
이에 대해 신원측은 “세금 탈루에 대한 추징금은 250억이 아니라 190억원이고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은 가산세에 해당한다는 것"과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정확한 세액은 11억원이라고 주장해 왔다.
한편, 박성철 장로는 2009년 2월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제4대 회장을 맡았고 서울 신길성결교회 원로 장로로 사역하는 등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져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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