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목회자들의 설교 표절은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다.
서울 도봉구에 있는 A교회는 지난 2014년 담임목사의 설교 표절 의혹이 제기돼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설교 표절은 한국교회에만 국한된 건 아니다.
메릴랜드주에 있는 B한인교회 역시 담임목사가 설교를 표절했다는 의혹으로 교회를 사임하는 일도 벌어졌다.
지난해 9월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가 설교 표절을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 따르면 한국교회 목회자 90% 이상이 설교를 표절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만큼 목회자들 사이에서 표절이 만연하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
김경원 목사는 설교 표절은 범죄행위라는 인식과 동시에 목회자의 양심과 관련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현교회 김경원 목사 "목회자의 그 양심, 내가 설교를 잘하고 못 하고를 떠나서 설교자로서의 기본 양심은 지켜야 한다는 그 양심의 문제하고.." 라고 말했다.
김경원 목사는 설교자들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남의 설교를 표절하지 않겠다는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조언했다.
설교를 만드는 일이 중노동이지만 그렇게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쳐야 설교자로서의 뿌듯함과 함께 조금씩 설교가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김경원 목사는 "지금 당장 너무 쉽게 하려고 하지 마라. 목회가 쉽지 않고 설교가 어렵다하더라도 그런 과정을 몸으로 직접적으로 체험하면서 좀더 발전하는 설교자.." 라고 말했다.
김경원 목사는 설교 표절은 목회자 자신뿐 아니라 교인들의 영혼까지도 병들게 한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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