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를 통해 돌아다니는 글이다.
바티칸의 조르지오 살바도르라는 이름의 대변인이 기자회견을 통해 '예수의 재림은 없을 것이며, 당시 예수가 포도주를 마시고 취중에 실언을 했다'는 것을 발표했다는 내용이다.
이 내용은 마치 진실인 것처럼 급속도로 유포돼 인터넷 세계를 돌아다녔다.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도 않고 묻지마식으로 가톨릭을 비난부터 하고 나선 것이다.
그렇다면 이 얘기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이 내용은 거짓이다.
우선 기자회견을 했다는 조르지오 살바도르라는 이름의 대변인은 없을뿐더러, 로마 가톨릭 추기경 명단에도 없다.
가톨릭대학교 교수 신정훈 신부는 "교리와 관련된 것은 혹시 발표하신다면 교황님이 발표하셔야 하고요, 그리고 교황께서도 항상 독자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전 세계 주교님들과 같이 의견을 모은 다음에 전 세계 교회 의견을 모아서 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런 내용이 처음 알려진 것은 '워터포드 위스퍼스 뉴스'라는 사이트에 게재되면서부터이다.
그러나 이 사이트는 일반적인 뉴스 사이트가 아니라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패러디와 풍자를 전문으로 하는 매체로 알려져있다.
가톨릭대 신정훈 교수는 가톨릭 역시 개신교와 마찬가지로 예수님의 재림을 인정한다면서 이런 허황된 얘기에 속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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