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아내를 위한 남편의 헌신이 뭉클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영국 일간 미러는 지난 2일(현지 시간) 아내를 보살피기 위해 35마일(약 56㎞)을 걸어서 출퇴근하는 스티븐 시모프(61)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아이오와주에 거주하는 시모프는 매주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카지노에서 야간 청소를 하고 있다.
그는 밤 11시에 일을 시작하기 위해 오후 3시30분 집을 나선다.
황량한 고속도로를 거쳐 35마일의 이르는 거리를 걸어가는 이유는 오로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서다.
시모프는 생계보조비를 받고 있는 아내, 실직상태인 손자와 함께 살고 있다.
아내가 9년 전 뇌졸중을 겪으며 건강이 악화된 후 집안 사정은 급격히 어려워졌다.
시모프가 시간당 받는 돈은 9.07달러(약 1만원).
그는 자동차를 갖고 있지만 병원비와 지하 아파트 임대료를 내느라 자동차 가스를 살 여유가 없다.
8시간의 근무를 마치면 시모프는 동료의 차를 얻어 타고 퇴근한다.
동료의 집은 시모프의 집에서 8마일(약 12㎞) 정도 떨어져 있다.
하루의 대부분을 걷는 데 쓰다보니 그는 두 달마다 새 신발을 사야할 지경이다.
시모프의 ‘하이킹’은 지난달 미국 전역에서 화제가 된 제임스 로버트슨(56)의 사연을 떠올리게 한다.
로버트슨은 차를 살 여유가 없어 10년간 매일 34㎞를 걸어 출퇴근했다.
사연이 알려지자 인터넷에서 “제임스에게 차를 사주자”는 모금운동이 벌어졌고 3억원이 넘는 기부금이 쌓이는 기적이 일어났다.
시모프는 “당신에게 가족이 있다면 당신은 직장이 있어야 하고, 가족을 부양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당신은 일자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하지 않으면 돈을 벌 수 없어요.
내 두 다리와 건강이 허락하는 한 나는 바뀌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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