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설이 되면 제사를 지내거나 절을 하는 문제로 적지 않은 크리스천들이 고민에 빠진다.
끝까지 제사를 거부하거나 절을 하지 않는 크리스천도 있고 그렇지 않고 어쩔 수 없이 참여하는 경우도 많다.
이처럼 설 제사 문제로 갈등을 겪을 때 크리스천들은 적지 않은 지혜가 필요하다.
우선 절은 꼭 하지 않더라도 절하는 것만큼 살아있을 때 부모에게 더 많이 효도하고 제사에 참여하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가족의 화목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크리스천들에게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장신대 임성빈 교수는 "될 수 있으면 꼭 절을 안하더라도 절하는 것만큼 살아있을 때 부모에게 효도하고 또 제사에 참여하는 사람들보다 크리스천의 덕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라고 말했다.
또 믿지 않는 친지들에게 섣불리 전도를 하거나 신앙을 강요할 경우 불필요한 언쟁을 불러올 수 있다.
이 때문에 교리를 강요하기 보다는 크리스천들이 먼저 모범적인 삶을 보여주면서 신뢰를 얻는 게 우선이라는 것이다.
국민대 교수 이의용 장로는"열심히 일을 남보더 더 열심히 해야 하는 것, 또 있다면 그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는 거죠.
그리고 쓸데없는 조언 이런 거 통해서 마음 상하지 않게 해야 합니다.." 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설 제사를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으로 보되 이 문제로 가족들과 갈등을 빚을 것이 아니라 지혜롭게 대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제사나 절과 같은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있는 그대로 보되 기독교와 전통문화를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 건인지 또 전통문화를 어떻게 바꿔낼 지 크리스천들의 노력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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