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10시30분 서울 마포구 신촌로 신촌성결교회(이정익 목사) 소예배당.
교회 중보기도팀원인 50대 후반∼70대 여성 60여명이 기도를 시작했다.
이들은 이경혜(60) 전도사의 인도에 따라 한국교회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고, 우리 정부가 통일을 잘 준비하게 해달라고 부르짖었다.
또 평양이 동방의 예루살렘으로 회복되고 북한의 무너진 제단이 십자가의 깃발 아래 재건되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목숨을 걸고 신앙 생활하는 북한의 성도들과 지하교회를 지켜달라며 흐느끼는 이들도 있었다.
가슴에 손을 모으고 희끗희끗한 머리를 조아리는 이들의 모습과 기도 중간에 들리는 “주여”라는 말 속에 통일을 염원하는 간절함이 배어 있었다. 안의숙(57) 권사는 “그동안 건성으로 통일을 이야기한 것 같다”면서 “이 시간을 통해 한반도를 향한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통일을 바라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 자리는 교회가 지난달 19일부터 시작한 ‘통일을 위한 월요 구국기도회’ 현장이다.
이정익 목사가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하나님은 남북이 하나 되는 것을 기뻐하시고 통일은 시대적 흐름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사명으로 맡기신 기도의 분량을 채우자”고 제안하자 교회는 전임사역자를 배치해 월요기도회를 시작했다.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교계에서 한반도 통일을 간구하는 월요기도회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서울 명성교회에서 시작된 월요기도회는 지난해 진보 교단인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에 이어 올해 성결교단의 대표 교회인 신촌성결교회가 동참하면서 교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 우순태 사무총장은 “월요기도회가 단순한 기도회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계각층의 통일 염원을 담을 수 있는 새로운 영성운동으로 확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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