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스라엘 시대의 제사의 한 종류인 번제.
죄를 지은 사람이 흠이 없는 양이나 염소에게 안수를 통해 죄를 전가한 뒤 그 동물을 죽임으로써 죄 사함을 받는 제사의식이다.
죄를 지을 때마다 이런 제사를 드려야했지만, 예수그리스도의 죽음이 이 제사를 대체했기 때문에 지금 시대에는 번제를 드릴 필요가 없어졌다.
서울신학대학원 구약학 홍석현 교수는 "(번제는) 하나님께서 죄를 심각히 생각하고 하나님께서 그 죄를 속죄할 수 있는 주권을 가지고 계시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고, 그것을 이미 예수그리스도께서 대체를 해버리셨습니다. 그것도 단번에.
그런데, 2012년 한 교회의 중고등부의 수련회에서 이 번제를 재연한 연극 동영상이 유투브에 올라가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동영상 속에는 살아있는 염소를 끌고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뒤 목숨을 끊고 가죽을 벗겨내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어 동물의 살을 자르는 장면과 잘라낸 뿔과 발을 양손에 들고서 오열하는 장면 등도 충격적입니다. "라고 설명했다.
염소번제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동물자유연대가 교회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발했고 충남 서산경찰서는 최근 관계자 4명을 동물학대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상태이다.
이 교회는 단지 학생들에게 구약시대의 번제에 대해 교육하려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그 방법에는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모형을 사용하거나 그래픽으로 충분히 설명이 가능한데도 살아있는 동물의 목숨을 끊는 장면을 보여줘, 민감한 시기의 청소년들에게 충격을 줬다는 것이다.
또, 동물보호법이라는 실정법도 위반했다.
김윤희 (전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구약학) 교수는 "다리를 자르고 가죽을 벗기는 모습을 다 본다면 아이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보다는 동물학대라든지, 피의 트라우마라든지 등 상처가 될 수 있고..
이번 사건은 교육을 하는데 있어 어른들의 지혜가 요구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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