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교연구원(KRIM·문상철 원장)은 22일, ‘2014 한국선교현황’을 발표하고 지난해까지 해외로 파송한 한국 선교사는 163개국, 총 2만467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382명 증가한 수치로 전년 대비 1.90% 늘었다.
이번 현황에는 중도포기와 긴급철수 선교사 현황도 처음으로 공개해 녹록지 않은 선교사 현실도 감지할 수 있게 됐다.
조사는 지난해 11월 14일부터 올 1월 16일까지 교단선교부와 파송·지원단체 162개를 대상으로 이메일과 전화, 팩스로 실시했다.
KRIM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파송한 선교사 중 교단(노회 포함) 파송 선교사는 9306명, 초교파 선교단체는 1만779명, 지원단체(연구·훈련) 소속은 382명으로 나타났다.
파송국가는 163개국으로 조사됐으며 이중 10개국에 전체 선교사들의 50.6%가 몰려 있었다.
10대 파송국은 중국이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미국 인도 일본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터키 캄보디아 러시아 순으로 나타났다.
현지 정부가 선교를 제한하고 있는 이른바 ‘창의적 접근지역’에는 46.9%의 선교사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일부 국가에 선교사들이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도포기와 긴급철수 선교사 수치도 공개했다.
중도포기한 선교사는 304명이었다.
이는 전체 선교사의 1.5%로 다양한 이유에서 본인이 결정한 것이라고 KRIM 관계자는 전했다.
철수 선교사는 267명으로 비자발급 제한이나 강제 출국 등으로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사역지를 떠났다.
긴급 철수는 해마다 늘어 2012년 117명, 2013년은 215명이었다.
KRIM이 이번에 발표한 통계는 지난 8일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발표한 통계(170개국, 2만6677명)와는 차이를 보인다.
이는 선교사를 정의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KRIM에 따르면 선교사는 선교단체의 회원이어야 하며 타문화권에서 복음화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한다.
또 모금에 의존하는 재정 원칙으로 살아야 하며 본부 행정가와 선교단체의 감독을 받는 자비량선교사(전문인)를 포함한다.
개교회 파송 선교사는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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