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문화예술원(이사장 이정자 춘천한마음교회 권사·사진)은 북한가락에 성경말씀 가사를 붙인 ‘통일세대를 위한 북한가락찬송가’를 처음으로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통일세대…’에 실린 51편의 찬송가와 10편의 합창곡은 북한에서 불리고 있는 국민가요, 민요 등의 멜로디에 신앙적인 가사를 붙인 콘트라팍타(Contrafacta·음악패러디) 찬송가들이다.
북한의 지하교인들이 부르는 찬송과 북한 동포들이 즐겨 부르는 노래들을 악보로 옮겨 적은 뒤 새 가사를 붙이고 편곡해 한 권의 찬송가집으로 제작했다.
통일문화예술원 측은 “이 책은 현장에서 불리는 북한찬송들을 수집해 제공한 북한 선교사와 북한에서 많이 불렀던 곡들을 소개해 준 탈북민 등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제작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자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수록된 모든 곡들은 북한 동포들이 즐겨 부르는 멜로디이므로 북한의 정서가 들어 있고 그들이 쉽게 찬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같은 마음으로 하나 돼 주님을 찬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북한가락찬송가 발행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통일을 염원하며 북한가락찬송가를 부르길 소망하면서, 북한가락찬송가 후편을 지속적으로 제작해 통일세대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성모 전 서울장신대 총장은 추천의 글에서 “통일이 되면 남북한 성도들이 함께 부를 마땅한 찬송가가 없다.
그만큼 우리가 찬송가 개발에 게을렀으며 영국이나 미국의 찬송가를 마치 우리의 것인 양 아무 거리낌 없이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가락찬송가 출판을 계기로 민족의 동질성이 회복되고 통일의 염원이 더욱 간절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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