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승쾌 장로
우리 인간은 스스로 반성할 수 있는 이른바 자성(自省)의 능력을 저마다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자성의 능력이란 理性영역의 한 기능으로써 자신이 행한 일을 스스로 살펴보는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와 같은 자성을 통해 각자 개인들의 한 행위들에 대해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잘못되는 일은 시정하고 개선해 나가려고 노력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만일 사람이 자성의 기능을 상실했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동물과 다름 없다는 얘기들이 서슴치 않고 나올겁니다.
일일삼성(一日三省), 즉 하루에 "세번 반성해 보라"는 옛 성현의 가르침도 결국은 자성의 능력에 호소해서 바른 교육을 시도한 것 아닐까요?
너무 많이 들어온 "네 자신을 알라"라는 희랍철인의 가르침도 실은 자성의 능력에 호소하는 것이라고 볼수 있겠습니다.
이같은 自省의 기운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시기가 바로 지금 한해를 넘기려는 시점인 연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나간 11개월 반을 되돌아보며 새로운 한해를 앞둔 시점에서 옛일들을 떠올려 보는 것입니다.
개인으로는 가족의 한 일원으로서 가족들의 행복을 위해 나는 얼마나 노력했는가?
또 내가 속한 직장에서는 얼마나 충실하게 일은 해왔는가?
그리고 내가 속한 단체나 그 기관에는 얼마나 보탬이 되는 일을 해왔는가?
올해 새해 첫날 부푼가슴으로 계획한 많은 것들이 지금 어떻게 되었나?
가슴 뿌듯한 일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것들이 더 많이 남는 연말은 아닐런지...
처음에는 꿈과 소망과 기대와 계획으로 시작했것만 시간이 지날수록 힘들고 어려워지면서 상처가 나고 흠집이 생기며 이것이 거듭되다 보니 실망과 후회만 남지는 않았는가?
성취보다 실망이 많았다 하더라도 이런것들을 스스로 반성해보면서 자성의 능력을 키워 나간다면 우리는 이미 스스로 성숙해지며 수준높은 사회 생활을 할수 있게 될 것입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개인이, 단체가, 기관이, 또 교회가 자성의 기능을 강화해 나가면 건전한 사회로 발전해 나갈수 있는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크리스찬타임스 신문을 발행하면서 지난 11개월을 되돌아보면 너무나 아쉽고 안타까운 일들이 떠오릅니다.
개인의 힘으로 감내해 내기 어려운 일들도 많았습니다.
좀더 목소리를 냈어야 하는 일에 침묵했던 일들도 있었습니다.
또 머뭇거리며 망설이다 시기를 놓친 이런저런 일들도 생각납니다.
하나님의 자녀임을 내세우면서 사회의 좋지않은 현상들을 못본채, 모르는채, 그냥 입을 다물고만 있었던 일은 없었던가?하고 옛일들을 떠올려 보기도 했습니다.
또 한편으론 교회가 대신 입을 열어주기만을 기대했던 일들도 있었습니다.
이단에 대한 폭로기사 때문에 신문을 도적맞은 일도 있었지만 그냥 눈감고 지나간적도 있었습니다.
인권이란 이름 아래, 세계적인 추세라는 미명아래 교회들이 동성애에 대해 같이 입을 모으지 못했던 것들도 있었습니다.
이제 기쁜성탄과 힘찬 새해를 앞두고 몇일 안남은 금년안에 망설이고 머뭇거렸던 일들을 버릴것은 버리고 취할것은 취하는 시간이 필요한 때입니다.
Merry Christmas!
<본보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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