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을 앞두고 언젠가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며 초를 밝히자는 ‘기다림 초’(사진) 보급 운동이 올해도 진행된다.
대림절은 성탄절을 앞둔 4주간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간으로 올해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다.
대림절은 ‘겨울의 사순절’로 통할 만큼 크리스천에게는 의미가 크다.
‘기다림 초’ 보급 운동을 벌이고 있는 인물은 송병구 경기도 의왕 색동교회 목사와 이 교회 성도들이다.
이들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2000개 넘는 ‘기다림 초’를 보급했다.
송 목사는 “사순절을 잘 보내야 부활절의 감격을 느낄 수 있듯 성탄절 역시 마찬가지”라며 “‘기다림 초’를 밝히며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참뜻을 묵상하다 보면 성탄의 본질적 의미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대림절 기간 초를 밝히는 게 오랜 전통이다. 1842년 독일의 요한 비헤른 목사가 고아원 아이들에게 성탄의 의미를 전하며 초를 켜기 시작한 것이 시초다.
송 목사는 1994년부터 8년간 독일에서 목회할 때 현지인들이 대림절 초를 밝히는 모습을 보고 국내에 보급할 생각을 했다.
‘기다림 초’는 초 4개를 작은 화환이 보듬고 있는 모양새를 띠고 있다.
대림절 기간 4주간 매주 초를 하나씩 밝혀나가는 방식이다.
매일 시간을 정해 놓고 그 시간 동안 가족끼리 모여 촛불을 밝힌 뒤 묵상이나 기도를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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