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저녁 산호세 세인트 레오 더 그레이트 성당에서 펼쳐진 제 2회 정기 연주회에서 드보르작의 세레나데를 연주하고 있는 쏘넷 앙상블.
쏘넷 앙상블이 펼친 저녁의 음악, ‘세레나데의 밤’이 1일 저녁 산호세 세인트 레오 더 그레이트 성당에서 펼쳐졌다.
약 6백 여명의 관객이 찾아 성황을 이룬 이날 ‘세레나데의 밤’에서 쏘넷 앙상블은 모차르트의 ‘팀파니와 스트링을 위한 세레나데’, 나효신의 ‘전쟁연구 중단’ 외에 베토벤의 ‘현악 4중주 6번’, 드보르 작의 ‘세레나데 (Op. 22)’등 주옥같은 명곡으로 깊어가는 가을 밤을 클래식의 정취로 흠뻑 젖게 했다.
팀파니와 현을 위한 모차르트의 곡으로 ‘세레나데의 밤’의 창을 연 쏘넷 앙상블은 신수미, 티나 민(바이올린), 배아람(비올라),부르스 모이어(베이스), 쿠미꼬 이토(팀파니) 등의 솔로 협연으로 팀파니의 역동적인 음향, 우아한 현의 선율이 랑데뷰하는 모차르트의 진수를 선보여 갈채 받았다.
이어 펼쳐진 베토벤의‘현악 4중주 6번’은 바이올린에 이희정, 멜리사 황, 첼로에 김지희, 비올라에 안용주 등 전문 음악인들이 나서 고품격 연주를 선보였다.
이날 연주회의 산파역을 담당한 배아람 쏘넷 단장은 “ 이처럼 작은 연주회에 많은 한인들이 참석, 음악을 통한 교류를 함께 나눌 수 있게 된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며 “아직은 시작 단계인 쏘넷에 보여준 청중들의 사랑은 앞으로 계속 좋은 연주를 통해 꼭 보답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인 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주류 음악계에도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 쏘넷 앙상블은 이번 나효신씨의 '전쟁 연구 중단' 연주에 이어 새 작품을 위촉, 2016년 4월 스탠포드대학 및 샌프란시스코 오울드 퍼스트 교회에서 2회 공연할 예정으로 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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