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기독교 침체 속에서도 성장을 견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오순절 계통 교회가 북미주 지역에서 역시 타 교단에 비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통 교단들의 감소는 북미주에서도 대세가 된 것처럼 보인다.
미국교회협의회(NCCUSA)가 최근 발표한 ‘2011 미국·캐나다 교회 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하나님의성회와 하나님의교회 등 오순절 계통은 2009년에 비해 각각 0.52%, 0.38% 성장했다.
하나님의성회와 하나님의교회 교인 수는 각각 291만4669명, 107만6254명으로 나타났다. 2008년 이래 하락세를 보여 온 북미주 최대 개신교단인 남침례교(SBC) 교인 수는 1616만88명으로 2009년에 비해 0.42% 감소했다. 제2의 개신교단인 연합감리교회 교인 수는 777만4931명으로 역시 1.01% 감소했다.
2009년 3.28%로 최대 감소 폭을 보인 미국장로교(PCUSA)는 2.61% 줄었고 교인 수는 277만730명이었다. 연합그리스도의교회와 미국성공회도 각각 2.83%, 2.48% 감소해 교인 수는 각각 108만199명, 200만6343명에 그쳤다.
복음주의루터교는 1.96% 감소한 454만2868명, 미국침례교는 1.55% 줄어든 131만505명이었다.
진보침례교는 새로운 멤버십 시스템 도임에 따라 교인 수가 101만명에 불과해 무려 59.60% 감소했다.
반면 가톨릭은 1.49% 성장, 교인 수 6811만5001명으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아울러 우리나라에서 정통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교단의 선전이 여전히 뚜렷했다. 모르몬교(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 교인 수는 605만8907명으로 1.42% 증가, 북미주에서 네 번째 큰 교단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여호와의증인 신자는 116만2686명으로 4.37%라는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제7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처음으로 25위권에 진입했다. 교인 수는 104만3606명으로 2009년에 비해 4.31% 증가했다.
1916년 이래 발간되고 있는 이 연감은 북미 지역 227개 교단(교파)의 교세 증감 자료를 토대로 작성됐다.
2010년 특정 교단에 가입된 북미주의 총 교인 수는 1억4583만8339명으로 2009년에 비해 1.05% 감소했다. 25위권에 든 교단 중 10곳은 교인 증감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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