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전 목사
<연세중앙교회담임>
저는 어린나이에 제 혼자 힘으로 해 보겠다고 말씀 드리고 죽기 살기로 땅을 파고 양쪽의 흙을 맞바꾸어 기어이 밭 전체가 모래와 뻘이 반반이 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랬더니 아버지께서 "야, 그게 안될 줄 알았더니 되는구나!"하시며 감탄하셨습니다.
그 후로 그 밭에서 얼마나 많은 유익을 냈겠습니까?
제가 어릴적 일화를 말씀드린것은 그만큼 인간의 한계는 정신력으로 뛰어 넘을 수 있으니 생각부터 안 된다는 한계에 부딪히지 말고 될때까지 만들어 가자는 뜻입니다.
자기가 맡은 직분에 자기 생각의 한계를 뛰어넘어 반드시 흑자를 내라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직분에는 어떤 수고를 감수하고라도 절대적으로 흑자를 내야합니다.
그렇다면 교회 각 기관의 모든 직분자의 책임이 무엇인지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
이들이 하는 모든 계획과 활동 속에는 영혼을 살리는데 그 목적이 있어야 합니다.
자신이 맡은 사역이 영혼구원의 사역임을 알고 구역을 불리고, 기관을 불리고, 교회를 불려야 직분자로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한 것입니다.
장로든, 권사든, 집사든, 교사든, 교회의 모든 직분자는 복음의 일꾼입니다.
교회 직분자가 복음의 일꾼 노릇만 철저히 하여 흑자를 낸다면 교회는 성장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임원들은 기관장을 수종들고, 기관장은 임원들과 더불어 회원들을 수종들어서 그들이 신앙생활 잘하게 하고 또 많은 사람을 전도해서 계속해서 하나님의 집인 교회를 왕성하게 해야합니다.
직분자는 있는데 교회가 부흥하지 못한다면 그 직분자를 어디다 쓰겠습니까?
구약성경을 보면 애굽 보디발 장군의 집에서 종살이하던 요셉도 그 집 곳간을 불렸기에 보디발 장군이 요셉을 가정 총무로 세우고 자기집의 모든 재산을 요셉에게 맡겼습니다.
오늘날 예를 들면 여전도회장으로 세워주고, 혼자 직분 감당하기 어렵다고 부회장, 총무, 서기, 회계, 전도부장등 임원까지 다 세워 주고 회원 이십명을 섬기라고 맡겼더니, 한해가 지난 후에 다섯명을 잃어버리고 열다섯명만 데리고 있으면서도 두려운줄 모르는 직분자들이 무척 많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한 영혼을 다섯명이나 잃어버리고도 아무 걱정도, 양심의 가책도 없습니다.
주님이 주신 직분을 가지고 유익을 내기는 커녕 적자를 내는 심각한 죄를 지었으면서도 당장 눈앞에 심판이 없다고 두려운줄 모릅니다.
실로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또 만약 구역장이라는 직분에 임명받아 6명을 맡았는데 한 해를 마감하고 보니 2명이나 교회에 나오지 않는다면, 그 구역장도 직분의 적자라고 하는 죄를 범한 것입니다.
그래 놓고도 "제가 아무리 권면해도 교회에 나오지 않으니 할 수 없네요."라고 하니 그 사람이 주님 앞에 가서 과연 무어라 말할지 안타깝기만 합니다.
"너, 그 구역 식구를 두고 얼마나 기도했는냐? 그식구가 신앙생활 잘하도록 금식하며 기도해 봤는냐? 그 성도 지옥갈까봐 걱정하며 울어 봤는냐?"라고 물으실 것입니다.
주께서 피로 구원한 영혼을 맡길 때 아무에게나 맡깁니까?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영혼을 맡기실때 세번씩이나 "네가 나를 사랑하는냐?"라고 물으시고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라는 확답을 받고 나서 "내 어린양을 먹이라.", "내양을 치라.", "내양을 먹이라." 하시며 영혼을 맡기셨습니다.
"저희가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가로되 주여 그러하외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가라사대 내 어린양을 먹이라 하시고 또 두번째 가라사대 요한의 아들 시몬아 내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가로되 주여 그러하외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가라사대 내양을 치라 하시고 세번째 가라사대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가로되 주여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를 사랑하는줄을 주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양을 먹이라"(요 21:15~17).
이렇게 주님을 사랑한다는 확답을 듣고서야 맡길 만큼 피로 값주고 산 영혼이 귀한데, 그 영혼들을 세상과 마귀에게 다 빼앗기고 자기 혼자 교회에 나온다면 이 얼마나 답답하고 안타까운 일입니까?
그러도고 이러저러해서 어쩔수 없었다고 핑계 대고 넘어가면 되는줄 안다면 천만에 말씀입니다.
교회의 어떤 직분도 목사와 마찬가지로 저 불타는 지옥에 갈 수밖에 없는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사명을 다하라고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직분을 받은자는 어느 직분을 막론하고 죄와 지옥에서 영혼을 구원하여 유익을 남겨야 합니다.
<계속>
<연세중앙교회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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