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구 안상홍증인회)’가 핵심 교리서에서 한국교회 10만 목회자를 ‘마귀의 선지자’ ‘거짓 선지자’ ‘악을 행하는 자들’ 등으로 비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일보가 24일 입수한 하나님의교회 핵심 교리서 ‘내 양은 내 음성을 듣나니’(멜기세덱출판사·사진)에 따르면 하나님의교회는 ‘안식일(토요일)을 지키지 않는 종교계 인사들은 거짓 선지자’라고 주장한다.
하나님의교회는 ‘거짓말하는 마귀의 선지자를 하나님께서 심판’(230쪽)이라는 글에서 “거짓말을 가르치는 선지자가 누구입니까? ‘일요일이 안식일이다’ ‘12월 25일이 예수님 탄생한 날이다’ ‘십자가를 소중히 경배해야 한다’는 등의 말로써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도록 가르치는 자를 뜻합니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들을 제하여서 너희 중에 악을 없애라고 지시하셨습니다”라고 서술했다.
이들의 논리대로라면 주일 예배를 드리고 성탄절 예배를 기념하고 교회에 십자가를 설치한 한국교회 목회자는 ‘마귀의 선지자’ ‘거짓말을 가르치는 선지자’로서 제거대상이 된다.
거짓 선지자에 대한 정의는 22쪽에 더 자세히 나와 있다.
여기에는 “거짓 선지자가 누구입니까? 안식일(토요일)을 지키지도 않으면서 하나님을 믿노라 하고 있는 모든 종교계 인사들이 아니겠습니까?” “안식일(토요일)을 거룩하게 준수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안식일을 지키지 못하게 유혹하는 이는 마귀”라는 주장이 나열돼 있다.
하나님의교회는 또 ‘안식일(토요일)을 범하고 일요일 예배를 주장하는, 빛을 가리운 자들’(20쪽)에서 “안식일을 부인하고 성경에도 없는 일요일 예배를 성경에 기록된 말씀인 것처럼 덧붙여서 가르치는 이들은 악을 행하는 자들”이라고 묘사했다.
하나님의교회는 홈페이지(watv.org)에서 이 책을 ‘하나님의 비밀과 생명수의 샘’(안상홍 저) 등 6권의 책자와 함께 “재림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허락하신 귀하고 값진 생명의 진리책자들”로 소개하고 있다.
여기서 재림 그리스도는 안상홍(1918∼85)을 뜻한다.
국민일보는 반론을 듣기 위해 하나님의교회 관계자에게 전화했으나 “인터뷰에 응할 수 없다. 총회로 연락하라”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총회에도 수차례 전화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한편 이 책의 저자인 김주철 총회장은 본보를 상대로 제기한 6억4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소장에서 “안상홍님과 장길자님께서 ‘아버지 하나님’ ‘어머니 하나님’이심을 믿고 경외하는 하나님의교회 신앙의 본질을 가리켜 ‘이단’이라고 지목하는 것은 개신교와 하나님의교회가 서로 다른 종교임을 인정치 않고 하나님의교회와의 공존을 부정하는 비방”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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