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주요 교단 대표들이 세월호 침몰 사고로 큰 슬픔에 잠긴 진도를 연이어 방문해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울고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전용재 감독회장은 감독회장직을 되찾은 이후 지난 22일 첫 행선지로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 기도회를 진행했다.
실종자 가족들의 애통함에 기도회 참석자들 모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전용재 감독회장(기독교대한감리회)은 기도회 직후 단원고 2학년 홍순영 군의 어머니의손을 붙들고 함께 울었다.
전용재 감독회장은 "차디찬 바다속에서 갇혀서 순영이의 아직도 생사를 모르고 있습니다.
엄마의 찢어지는 마음을 주여 기억하여주시옵소서"라며 애통해했다.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로 성결교단 산하 교회 가운데 10여 명의 실종자들이 있는 기성총회 조일래 총회장도 긴급구호단을 이끌고 진도 팽목항을 찾았다.
조일래 총회장은 주야로 구조작업지원을 벌이고 있는 교계 자원봉사단을 격려한 뒤 사투를 벌이고 있는 실종자들과 이들을 애타리게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일래 총회장(기독교대한성결교회)은 "하나님께서 바다속에 있는 저들의 손을 붙잡아 주시고 저들의 마음을 어루 만져주시옵기를 원합니다."며 울먹이며 기도를 마쳤다.
장로교 양대산맥인 예장통합 김동엽 총회장과 예장합동 안명환 총회장도 앞서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자원봉사단원들을 격려하기도했다.
한편, 주요 교단장들을 비롯한 교단 사회봉사부 관계자, 광주, 목포 등 전남지역 교계 주요 인사들도 연일 진도체육관과 팽목항을 찾아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크리스찬 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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