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는 여전히 낙제점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조사한 결과, 5점 만점에 2.62점에 그쳤다.
한국교회가 잃어버린 사회적 신뢰도를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지난 2010년에 이어 3년 만에 다시 실시한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조사에서 5점 만점에 2.62점으로 낙제점을 받았다.
신뢰도 2.62점은 신뢰하지도 않고 불신도 하지않는 3점에 못 미치는 낙제 수준의 점수다.
이 점수는 3년 전 2.58점보다는 약간 높아졌지만 별 의미는 없는 수치다.
보다 심각한 것은 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조사를 시작한 이후 2008년 2.55점, 2009년2.82점 등 6년 동안 2점대의 낮은 신뢰도가 계속되고 있다는 데 있다.
이 때문에 한국교회의 신뢰도 추락이 계속되는 데는 구조적인 문제와 연관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낮은 신뢰도는 종교 선호도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비기독교인 가운데 47%는 천주교를 가장 신뢰한다고 대답했고, 불교 38%, 개신교 12.5%순이었다.
개신교의 신뢰도가 불교에 비해서도 한참 뒤쳐지고 있는 것이다.
비기독교인이 교회를 신뢰하지않는 이유는 '언행일치가 안 돼서'가 1위를 차지했고, '교회 비리와 부정부패', '타종교에대한 비판적 입장'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사회봉사 활동을 가장 많이하고 있는 종교를 묻는 질문에 개신교가 41.3%, 천주교32.1%, 불교 6.8% 라고 응답해 교회가 하고 있는 봉사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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