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부금 가운데 유산기부 비중은 0.46%, 1%도 안 된다.
7-8% 수준인 미국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한 기독교 가정사역단체가 교회와 교인들을 대상으로 유산기부운동을 시작해 유산기부 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경기도 오산침례교회에 다니는 임석환(73세)씨는 최근 유산의 30%를 사회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평소 아프리카에 우물을 파주고 싶다고 늘 생각하면서도 선뜻 나서지 못하다가, 유산의 일부를 기부해 그 뜻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임씨는 나머지 50%는 가족들에게 또 10%는 교회에 마지막 십일조로 드릴 계획이다.
"3년 전부터 암투병중인데, 언제 하나님께 갈지 모르지만, 이렇게 유산을 정리하기로 하고 나니, 벌써부터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임씨가 결정한 유산 정리 방식은 153유산기부운동에 따른 것이다.
153유산기부운동은 유산의 10%는 생애 마지막 십일조로 50%는 남아있는 가족에게 30%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회에 환원하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153유산기부운동을 제안한 기독교 가정사역단체 하이 패밀리는 우리사회에서 유산은 가족분쟁의 큰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이제는 교회가 유산을 어떻게 바르게 처분할 것인지 가이드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이패밀리 대표 송길원 목사는 "유산기부는 우리 생애 마지막 헌신"이라면서 "유산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한국교회가 힘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153 기부운동 역시 전 재산을 기부하는 것이 아니어서 유산기부에 대한 심적 부담을 덜어주고, 유산기부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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