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보병사단 군종참모 김택조 목사가 강원도 중부전선 최전방 GOP를 찾아 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기도해주고 있다.
강원도 중부전선 최전방에 위치한 한 격오지 부대의 병영생활관.
김택조 목사(제7보병사단 군종참모)와 장병들이 간식을 나누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겨울철 화제는 단연 눈 이야기이다.
김택조 목사는 "나도 눈이 많이 내릴 때는 힘들다"며, "빗자루로 영내 교회 앞에 쌓인 눈을 쓸 때는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로 힘든적도 많다"고 말했다.
김 목사가 먼저 솔직하게 눈 때문에 힘든 점을 이야기 하자 경직됐던 장병들의 얼굴에도 이내 미소가 번지고 하나둘 군 생활의 고민들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 이신영 목사가 GOP 초소에서 경계근무중인 장병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육안으로 북한 초소가 내다보이는 대공초소.
이신영 목사(제7보병사단 8연대 군종목사)가 전운이 감도는 긴장감 속에 경계 근무를 서고 있는 장병들을 찾아 따뜻한 차 한 잔을 건넨다.
겨울이면 체감온도 30도를 밑도는 강추위와 사투를 벌여야 하는 장병들에게는 따뜻한 차 한 잔과 격려의 기도가 그 어떤 것보다 큰 힘이 된다.
강병모 병장(제 7보병사단 GOP대대)은 “목사님들이 자주 찾아오셔서 기도도 해주시고 신경도 많이 써주셔서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고현준 상병(제 7보병사단 GOP대대)도 “군종목사님이 직접 초소까지 찾아오셔서 격려해주시니 굉장히 많은 위로가 되고 더 열심히 경계근무를 설 수 있을 것 같”고 말했다.
GOP의 특성상 수개월씩 외부와 단절된 체 군 생활을 해야하는 장병들에게 군종목사들은 때론 형님같고 아버지 같은 존재인 것이다.
군종목사들은 주님의 사랑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장병들에게 달려갈 준비가 돼 있다며, 새해에도 군 장병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다.
이신영 군종목사(제7보병사단 8연대)는 “목사님 때문에 내가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다.
목사님 때문에 내가 교회를 다니고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다는 형제들을 볼 때에 내가 목사로서 의미있는 존재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오히려 군 장병들이 고맙다고 말한다.
이 목사는 군종목사로서 가장 어려운 점을 묻자 "군 생활하면서 마음을 나눴던 병사들을 떠나 보낼 때가 가장 힘이 든다"며, "그래도 전역 후에도 연락을 해오는 친구들이 있어 보람된다"고 말했다.
<크리스찬 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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