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유지재단이사회가 최근 총회 자산을 안전하게 지켜냈다며 황규철 총무에 대해 거액의 성과급 지급을 결의했다.
그러나 황 총무는 “총무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며 고사했다.
예장 합동 유지재단 관계자는 29일 “유지재단 이사회가 최근 회의를 열어 황 총무가 총회재산 136억원을 동양증권 등 제2금융권에서 제1금융권으로 옮겨 총회 재산을 안전하게 지켰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이에 이사회는 총무에게 자산의 2%인 2억7200만원을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유지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안명환 총회장은 “지난해 황 총무가 반대를 무릅쓰고 제2금융권에 예치돼 있던 총회의 각종 투자금과 예치금을 제1금융권으로 분산예치 하면서 원금과 이자를 안전하게 지켜냈다”면서 “자칫 잘못했으면 총회가 전혀 이득을 얻지 못하고 큰 어려움마저 당할 뻔 했다.
이런 공로로 유지재단 이사회가 성과급 지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안 총회장은 “앞으로도 총회 업무를 진행하면서 잘한 것은 잘했다고 칭찬하고 잘못한 것은 과감하게 지적할 것”이라면서 “총회 재산을 안정적으로 지키고 투명한 총회 운영을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황 총무는 그러나 성과급을 사양했다.
그는 “교단 총무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는데 거액의 성과급을 수령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이사회에 성과급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다.
유지재단이사회는 다음달 6일 이사회를 열어 이 문제를 재론할 예정이다. <미션>
한국교계기사보기
» | 예장 합동 황규철 총무 거액 성과급 고사 | 2013.12.31 |
712 | '빠리의 나비부인'은 소설의 허구...저자 정귀선씨 진실 밝혀 | 2013.12.31 |
711 | 올해도 1억 천사 나타나 2013 구세군 자선냄비 | 2013.12.24 |
710 | 개신교 지도자·시민 1만3천명 '우국 시국선언' - 목사·장로 7800명이 주도해 '나라의 중심 잡기' 촉구 "일부 종교인 극단적 주장으로 혼란… 종북세력 엄단을" | 2013.12.24 |
709 | 대한 예장 합동 총회 한기총 회원 교단 탈퇴 | 2013.12.24 |
708 | CCC, 북한돕기 '통일통장' 개설 | 2013.12.24 |
707 | [사진뉴스] 서울 도심에 나타난 1004명의 산타 | 2013.12.24 |
706 | 60대 노신사, 6500만원 기부 - 올해도 자선냄비에 얼굴없는 천사, 美 자선냄비에도 익명의 금화 기부 잇따라 | 2013.12.18 |
705 | “조 목사 관련 PD수첩 방영 말라” - 목회자·성도 등 1000여명 MBC 사옥 앞서 시위 | 2013.12.18 |
704 | "불신의 정국 풀자" 교계, 줄 잇는 '시국행사' - 시국 모임에선 하루빨리 나라가 안정을 되찾아 미래로 나아가길 | 2013.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