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사망자만 5천여 명. 집을 잃은 이재민만 4백여만 명에 이르는 가운데, 고통 받는 필리핀을 돕기 위해 한국교회가 교파를 초월해 연대한다.
교계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교회연합을 중심으로 42개 교단과 봉사단체 3곳이 연합해 교단 이름이 아닌 '한국교회'의 이름으로 구호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교단이나 교회가 개별적 지원에 나서면서 발생할 수 있는 중복지원 등을 방지하고, 봉사 과정에서 연합과 일치의 전통을 살리기 위해 '한국교회 필리핀 재해구호 연합'이 출범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와 한국교회연합 박위근 목사, 월드디아코니아(한교봉) 대표 오정현 목사 등은 19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발족식을 열고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연합'에 큰 의미를 두었다.
한국교회 필리핀 재해구호연합은 앞으로 필리핀교회협의회와 협력해 구호계획을 세워나갈 계획이다.
우선, 긴급 조사단을 꾸려 현지 상황을 파악할 예정이며 20일부터 닷새 동안 조사해온 현지 상황을 바탕으로 긴급구호와 중장기 지원 사업으로 구분해 꾸준한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연합 구호의 힘은 지난 2010년 아이티에 강진이 발생했을 때의 '한국교회 아이티 연합'과 이듬해 일본에 쓰나미가 덮쳤을 때의 '한국교회 일본재해 공동대책 협의회'도 빛을 발휘했다.
아이티에는 122억여원을 지원해 고아원과 학교, 교회 등을 세웠으며 일본에는 36억 6천여만원을 지원해 피해지역 재건을 도왔다.
지구촌이 재난으로 고통 당할 때 마다 힘을 모아온 한국교회가 필리핀 주민들을 돕기 위해 또 다시 아름다운 연합을 이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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