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독교계와 나라의 발전을 위해 선한 섬김의 모습으로
더욱 매진할 것을 약속
새해 첫 주일인 지난 2일 담임목사 폭행사건이 있었던 서울 신사동 소망교회는 4일 “하나님과 국민 앞에 부끄럽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소망교회는 “부 목사 두 명이 담임목사를 일방적으로 폭행한 사태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하며 하나님과 국민 앞에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소망교회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욱 성숙해져 한국 사회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격려를 부탁드린다”면서 “한국 기독교계와 나라의 발전을 위해 선한 섬김의 모습으로 더욱 매진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서울 강남경찰서는 4일 소망교회 최모 부목사에 대해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상 공동상해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로 조모 부목사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4일 오후 입원해 있는 김지철 담임목사를 찾아가 피해자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목사의 얼굴 상처가 부목사들의 주장처럼 부딪히면서 생긴 것으로는 보이지 않으며 주먹으로 맞았을 때 생기는 상처라고 밝혔다.
경찰은 “부목사들이 범죄사실을 부인하고 피해자인 김지철 담임목사가 원인을 제공했다고 책임을 전가하는 등 죄질이 불량해 영장을 신청했다”면서 “다음 예배를 준비중인 담임목사를 문을 잠근 채 때리는 등 성직자에 대한 신뢰를 크게 떨어뜨려 경종을 울리는 차원이다”고 밝혔다.
한편, 소망교회 담임목사와 부목사들 간 폭행사건이 알려지자 4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소망교회가 상위에 오르는 등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소망교회 인터넷 게시판에는 담임목사를 옹호하는 글과 함께 눈물로 회개 기도하자는 내용의 글이 잇따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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