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더슨 예배당에서 훔쳤습니다.
용서해주세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센트럴 크리스천 교회에서 지난 21일 오후 이런 쪽지가 발견됐다.
쪽지는 묵직한 티셔츠 위에 붙어 있었다.
주디스 윌하이트 목사가 티셔츠를 펴니 2대의 노트북 컴퓨터가 있었다(사진).
그날 아침 잃어버렸던 것이다.
누군가 교회에서 노트북을 훔쳐갔다가 다시 되돌려 놓은 것이었다.
센트럴 크리스천 교회는 매주 수천 명이 모이는 대형교회다.
헨더슨 예배당은 몇 곳의 예배처소 중 하나다.
윌하이트 목사가 이 쪽지를 사진으로 찍어 인터넷 인맥사이트인 페이스북에 올리자, 1900여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한 교인은 “내가 이 교회를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이 것”이라며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베풀면 세상이 바뀐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모든 사람이 변화될 수 있다”고 댓글을 썼다.
이 교회는 ‘사랑은 할 수 있다’는 주제로 매주 연속 설교를 하고 있다.
21일에는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제목으로 회개와 용서에 관해 설교했다.
주일 아침 도난 당한 노트북이 오후에 돌아온 것은 설교 때문인 것으로 사람들은 믿고 있다.
윌하이트 목사는 “노트북을 돌려준 이는 성령의 목소리를 들은 것”이라며 “성령을 따르면 축복과 행복의 길로 인도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천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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