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감리교회 고영진 권사가 쓴 성경 필사본을 본 사람들은 감탄을 금치 못한다.
한글로 쓴 성경뿐만 아니라 영어, 일본어, 중국어까지 4개 국어로 필사한 성경은 어지간한 정성으로는 엄두도 낼 수 없기 때문이다.
고 권사는 "담임목사가 가보를 말해보라는 말에 마땅히 가보라고 할 만 한것이 없음을 깨닫고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으로 가보를 만들자는 생각에 성경 필사를 시작하게 됐다."라며 필사 이유를 밝혔다.
관광버스 운전을 하는 고 권사는 틈틈이 짬을 내 각 1년씩 모두 4년 만에 4개 국어 성경필사라는 기적 같은 결과를 낳았다.
이 기간에 고 권사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5시간 이상을 필사하는데 할애했다.
“필사를 하기 전에는 항상 주님께 기도를 했어요. 나의 힘이 아닌 주님의 손길을 빌려달라고 하면서 필사를 하게 된 것이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이죠!”
고 권사는 처음 필사를 할 때는 믿음이 많이 약했지만 성경 한 구절 한 구절을 필사하면서 벽돌을 한 장 한 장 쌓아올리듯이 믿음이 커지게 됐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부산CBS가 창립 54주년을 맞아 마련한 성경필사본 전시회에는 지난 4월 한 달간 접수를 한 결과 고 권사를 비롯한 지역 크리스천 107명이 믿음으로 써 온 필사본 400여 점이 접수됐다.
독실한 신앙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한 성경필사본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된 것이다.
매일 5시간씩 25개월 동안 쓴 성경필사본을 접수한 문현교회 김양순 목사는 “성경 필사를 하면서 우주 만물을 말씀으로 창조하신 하나님이 육신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예수님으로 오셔서 부족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예수님의 사랑을 확실하게 깨닫게 됐다”고 울먹였다.
특히 전지 크기(788x1090㎜)의 창호지 수백 장에 붓글씨로 쓴 성경 뿐 아니라 2절지 크기에 쓴 두툼한 찬송가와 모세오경, 그리고 두루마리 성경까지 전라북도 전주에서 특별 초청된 윤여선권사와 이연휘 장로 등 3명의 성경필사본도 함께 전시된다.
부산CBS는 이렇게 접수된 400여 점의 성경필사본을 오는 5월 23일부터 6월 5일까지 2주 동안 부산진구 범천4동에 위치한 부산CBS 사옥 1층 특별전시장(개장 시간: 오전10시부터 오후5시 사이)에서 전시한다.
성경 필사를 한 이들은 자신들의 조그마한 정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보다 널리 알리는데 도움이 된다면 그보다 더 고마운 것이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부산CBS 김창수 본부장은 “성도들의 은혜와 정성으로 만들어진 성경필사본 전시회를 통해 그 은혜의 시간을 함께 나누고자 성경필사본 전시회를 열게 됐다”면서 “지역 시민들과 성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 한다”고 밝혔다.
이상규 고신대학교 부총장은 '손으로 쓰는 기도'인 성경필사는 첫째로 성경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하고, 둘째로는 성경을 정독하게 만들어 주며, 동시에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성경의 참 의미를 찾아가게 만들어 준다.
그리고 넷째로 이런 필사는 경건훈련 혹은 영적 훈련의 방법이기도 하다며 성경 필사를 통해 늘 말씀을 가까이 대하고 묵상하는 일은 또 하나의 '거룩한 독서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천들의 신앙 속에서 기적처럼 탄생한 보물들이 세상에 선보일 날이 임박해지면서 지역 성도들이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부산CBS는 쾌락과 탐욕에 사로잡혀 무모하게 살아왔으나 성령의 체험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 재소자, 3명의 손자.손녀에게 물려주기 위해 5번이나 필사한 할머니 등 다양한 계기로 시작해 많은 은혜를 받은 성경필사자들의 간증을 모아 간증집 책자를 발간했다.
또 부산CBS는 성경필사본 전시회에 필사본을 출품한 참가자들에게 기념패와 간증집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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