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교 일치와 화합을 위한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가 지난 18일 대구 계산성당에서 열렸다.
개신교와 가톨릭 신자들은 서로의 손을 잡고 한 형제·자매임을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는 개신교와 가톨릭의 신앙적 일치를 모색해 온 신·구교가 지난 1986년부터 해마다 개최해 왔다.
1908년 1월 18일부터 25일까지 뉴욕 개리슨의 그레이무어에서 처음 시작된 일치 기도주간을 기원으로 하고 있다.
이같은 전통에 따라 신·구교는 1월 18일부터 25일까지 8일 동안 다양한 주제의 기도문으로 전 세계 그리스도인의 일치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대구 계산성당에서 드려진 올해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는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무엇을 바라시는가?"를 주제로 인도 불가촉 천민들의 고통과 희망을 담은 기도문으로 진행됐다.
성직자는 물론 평신도와 어린이도 기도회 순서를 맡아 진행하면서 신앙의 다양성과 조화를 강조했다.
오스발도 파딜라 주한 교황대사는 인사를 통해 "그리스도인들의 분열은 하느님의 뜻에 어긋나는 추문"이라며 그리스도인의 일치를 강조했다.
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와 가톨릭 김희중 대주교는 신·구교 대표자로 참석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기독교인들은 한 형제요 자매라면서 주님께서 맡겨 주신 일치의 사명을 이뤄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는 WCC와 로마 교황청이 전 세계 신·구교를 대표해 지난 1968년부터 지켜오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지난 1986년부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천주교주교회의를 중심으로 드려오고 있다.
<크리스찬 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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