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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탠포드대한인학생회 주최 북한인권 세미나에서 탈북 대학생 2명이 험난했던 탈북과정과 인권을 유린하는 북한의 실상을 전해주고 있다. 왼쪽부터 제이콥 리드헤드 진행자, 이지영(왼쪽 두번째), 백요셉(왼쪽 네번째) 탈북 대학생과 통역을 맡은 학생들.

 

 

"시체가 되더라도 북녁땅에는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스탠포드대 한인학생회(KSA, 회장 고핼리) 주최로 3일 열린 '북한인권 세미나'에서 탈북 대학생 백요셉씨는 세계 최악의 인권유린 국가 북한의 실상을 고발하면서 그 아픔과 고통을 전했다.


그는 "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짓고 나만 편안한 생활을 하고, 나만 배부르게 먹고 사는 것 같아 죄스럽다"며 "연좌제의 피해를 당할 가족들 생각에, 두만강을 함께 건너오다 죽은 친구의 살려달라는 절규에 매일밤 악몽에 시달린다"고 털어놨다.


백씨는 "목숨을 건 험난한 탈출길에 성공해도 한국입국까지는 쉽지 않다”며 “많은 탈북여성들이 중국 인신매매조직에 팔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실상이 드러난 것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으며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돕는 기금모금에 관심이 쏠리는 반면 북한정권의 폭압으로 맞아죽고, 굶어죽고, 얼어죽는 북한주민들의 고통은 방치되고 있다"고 말했다.


백씨는 "아프지만 아픈 과거를 끌어내는 것이 탈북자의 사명"이라며 "(북한정권의 만행이 되풀이되고 있는 현재와 아무런 희망없는 미래에 대해) 소리치는 사람이 너무 적어 잘 들리지 않는다"며 "같이 소리쳐줄 사람, 그 아픔을 증폭시키고 확산시켜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관심을 촉구했다.


또 이지영(가명) 탈북 대학생도 “40분동안 사투를 벌이며 강을 건너 탈북했다”며 "죽더라도 이 강을 건너야겠다는 일념밖에 없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중국에서 라오스 국경을 넘고 태국 국제인민수용소를 거쳐 한국에 오게 됐다”며 “세번의 탈북 실패에도 다시 탈북에 나선 것은 조선인민민주주의에 대한 회의가 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현재 고려대 북한인권학회장으로 활동하며 탈북대학생들을 돕는 한편 북한의 실상을 알리고 있다.


이날 아시안 아메리칸 액티비티 센터(A3C) 볼룸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약 100명이 참석, 통일에 대한 북한주민의 생각, 북한사회의 빈곤격차, 탈북과 정착과정 등을 질의하며 북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KSA는 북한 사회의 현실을 직시하고 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북한 인권 세미나를 개최해오고 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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