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힘’의 저자 조엘 오스틴(미국 휴스턴 레이크우드교회) 목사가 교회를 사임하고 기독교 신앙을 버리겠다는 보도자료를 8일(현지시간) 냈다.
미국 내에서 큰 파장이 일어났다.
그러나 한 네티즌의 장난인 것으로 밝혀졌다.
익명의 네티즌은 그의 가짜 홈페이지를 만들고 8일자로 보도자료, CNN 기사 등을 위조해 발표하면서 “조엘 오스틴이 교회를 사임할 것이다” “긍정의 힘과 같은 자신의 가르침은 잘못 됐다” “기독교의 가르침에 의심을 품고 기독교를 떠나겠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
오스틴 목사 입장에서는 충분히 소송을 제기할만한 내용이다.
장난을 친 네티즌도 소송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훌륭한 법률자문가를 준비해 놓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조엘 오스틴 목사의 반응은 달랐다.
미국의 한 매체는 9일 “오스틴 목사가 다른 뺨을 돌려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오스틴 목사는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전혀 화가 나지 않고, 피해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장난 때문에 장난을 친 사람의 인생을 곤란하게 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오스틴 목사는 “발생한 일을 중지시킬 수는 없다”며 “하지만 ‘하나님, 당신의 손에 맡깁니다’라면서 '나는 전진할거야, 충만한 기쁨을 누릴거야, 오늘 하루를 즐길거야‘라는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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