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세계관을 거부하는 10대 초반 어린이들' 발표

신앙전수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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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기독교 국가'인 미국의 어린이 3명 가운데 1명이 예수 그리스도만이 영원한 구원자임을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옳고 그름을 분별하고 선한 삶으로 이끄는 성경의 가치를 인정하는 어린이는 4명 중 1명 정도였다. 

자녀를 향한 부모의 신앙 및 기독교 세계관 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대목이다.

미국 애리조나기독교대학 문화연구센터는 최근 '성경적 세계관을 거부하는 10대 초반 어린이들'이라는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센터는 미국 어린이(8~12세)의 세계관과 함께 13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와 교회학교 목회자, 청소년의 세계관을 대조 분석했다. 

2022년 1~2월, 11~12월, 지난해 1월에 걸쳐 수집된 어린이 400명, 청소년 400명, 13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 600명, 교회학교 목회자 600명, 성인 2000명 등 4000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분석 결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죄 용서에 의지함으로써 영원한 구원을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믿는가'라는 질문에 10대 초반 어린이 중 36%만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같은 질문에 부모는 어린이와 비슷한 수준인 34%로 답했다. 

기독교 핵심 교리에 대한 부모 층의 믿음이 자녀세대보다 취약한 셈이다. 

교육 목회자는 54%였다.

어린이 응답자들은  또 '성서는 옳고 그름을 분별하고 선한 삶을 사는 데 지침이 되어야 하는 하나님의 참된 말씀'이라는 데 25%가 동의했다. 

부모(44%)와 교육사역자(62%)가 긍정적으로 답한 비율은 더 높았다.

'하나님께 지속적으로 순종하는 것'을 인생의 진정한 성공으로 본 이는 어린이 10명 중 2명이 채 되지 않았다(17%). 부모의 경우(19%)도 어린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교회학교 목회자는 42%로 어린이의 2.5배 수준이었다.

보고서는 미국 어린이의 성경적 세계관이 부족한 이유로 세계관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그들의 부모 역시 성경적 세계관을 받아들이지 못한 데 있다고 분석했다. 부모로부터 믿음의 전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다시 말해 가정에서 부모 역할이 지대한 만큼 부모의 영적 상태가 자녀에게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조지 바나 문화센터 소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오늘날 미국 교회가 직면한 실존적 도전"이라며 "10대 초반 어린이는 지적·영적으로 스펀지 상태다. 부모는 이런 자녀의 기독교 세계관 개발에 집중하고 투자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미디어나 학교 교육, 또래 친구 등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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