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전문가들 “선교사 재산 관리와 재배치, 선진화 계기 마련”
예장통합 총회 소속 필리핀 선교사들이 선교지 재산을 포기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접한 국내 선교계 한국교회 해외 선교가 보다 선진화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국내 선교계는 선교지 재산 관리와 선교사 재배치 문제 등을 놓고 고민해 온 터였기에, 예장 통합측 필리핀 선교사들의 결단 소식은 반가왔다.
예장통합 총회 소속 필리핀 선교사들이 한국교회 선교가 질적으로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예장통합 총회가 필리핀에 파송한 선교사 90여명은 최근 선교지 재산을 포기하겠다는 각서를 총회 본부에 제출했다.
선교사 개인이 관리해 오던 재산을 교단과 필리핀 공교회가 함께 관리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상섭 목사(예장통합 세계선교부 부장)는 “필리핀 현지 선교사들의 이번 결정은 선교사가 떠난 뒤에 모든 재산을 필리핀 공교회에 귀속시키겠다는 것으로, 현지교회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어, 협력 선교가 앞으로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예장 통합 필리핀 선교사들은 또, 특정 전문분야 선교사를 제외한 일반 선교사들의 추가 파송을 당분간 중단해달라고 총회 본부에 요청했다.
아울러 선교사들이 특정 지역에 몰려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선교 지역을 다시 조정하기로 했다.
예장 통합 선교사들의 이번 결정에 대해 선교 전문가들은 한국교회 선교가 보다 선진화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내놨다.
특히, 선교사 재배치 문제는 이미 10여년 전부터 논의돼 왔으나 실행으로 옮기지 못해왔다면서 이번 결정을 계기로 선교지 필요에 따라 선교사를 파송하는 전략적 선교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정국 목사(한국세계선교협의회 사무총장)는 “너무 반가운 소식”이라며, “이같은 고민이 전체 선교지로 확산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교단체들의 이같은 긍정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정작 예장 통합총회 세계선교부는 선교사 재배치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필리핀 선교사들의 결단이 중요한 의미를 지니지만 자칫 이번 사례를 모든 국가에 일반화 시켜 적용함으로써 갈등의 요인이 될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전략적 선교의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하면서도 10년 넘게 행동하지 못했던 여러 선교단체와 관계자들이 필리핀에서 전해온 의미 있는 결단에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
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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