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앞에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려줘
▲ 서울역 인근에 자리한 소중한 사람들 교회, 노숙인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자신이 소중한 사람임을 깨닫게 하는 노숙인 전용 교회이다.
매서워지는 추위와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은 노숙인들을 더욱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그들에게 따뜻한 밥과 쉼터를 제공하고 자활훈련을 통해 성취감을 심어주는 단체, 소중한 사람들을 소개한다.
서울역 인근에 자리한 소중한 사람들 교회는 노숙인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자신이 소중한 사람임을 깨닫게 하는 노숙인 전용 교회이다.
소중한 사람들 센터 지하에 위치한 이 교회는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오전 예배를 드리고, 예배에 참석한 노숙인들과 점심을 나눈다.
소중한 사람들의 유정옥 회장은 “밥만 주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통해 계속 이분들을 만나면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도록 돕는다”며, “자신이 하나님 앞에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깨닫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에는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개인 상담은 물론 치료와 약 처방 등의 무료진료도 진행된다.
이들의 섬김은 지난 2005년 하나로 교회의 유정옥 사모와 미국 거리선교회 김수철 목사가 서울역의 노숙인들에게 컵라면을 나눠주는 것에서 시작했다.
지금은 무료급식과 진료뿐만 아니라 자활의지가 있는 노숙인 30명을 품어 의식주를 제공하며 그들의 자활을 돕고 있다.
센터에서 생활하는 노숙인들은 술을 마시고는 입소할 수 없는 등 엄격한 규칙을 잘 지켜 30명 전원이 특별자활, 공공근로 등 구직에 성공하기도 했다.
특히 센터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인문학 강좌는 노숙인들이 취업에 필요한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소중한 사람들의 박효진 사회복지사는 “자활쉼터다 보니까 여기있는 분들은 낮에는 일을 하고 저녁에는 공부를 한다”며, “힘든 일을 하고 오셔서 수업을 듣는 다는 자체가 이분들에게는 힘겹지만 학사모도 쓰고, 가운을 입고, 졸업했다는 자체가 이분들에게는 내가 해냈다하는 뿌듯함이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도움을 받은 노숙인 300여명은 자신도 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장기를 기증하기도 했다.
이 단체는 최근 아이티에서도 무료급식과 생필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소중한 사람들은 아이티의 가난하고 힘없는 현지인들이 굶주리지 않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예수마을 설립을 추진 중이며 사람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어린 후원을 당부했다.
<크리스천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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