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총회 전진대회 공동선언문
세계교회협의회 WCC 부산총회를 앞두고 반대의 목소리를 내온 교계 보수권이 지난 주일 WCC 총회 개최에 협력하기로 하면서 모처럼 한국교회에 연합 분위기가 조성됐다.
진보진영과 보수진영이 함께 서명한 WCC 총회 관련 공동선언문의 의미와 반응을 짚어봤다.
WCC 부산총회 개최가 결정되면서부터 줄곧 반대의 목소리를 내온 보수 교계.
이들이 공동선언을 통해 WCC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하기로 하면서 진보와 보수가 하나 된 모습을 보여준 것은 큰 의미를 담고 있다.
WCC 신학 방향에 대한 한국교회의 바람을 담은 선언이지만, 신학적 지평이 다른 진보권과 보수권이 일치된 목소리를 낸 것은 고무적이란 평가다.
특히 종교다원주의와 혼합주의를 배격하고 공산주의와 인본주의 등을 반대한다는 분명한 목소리를 함께 내 일각에서 제기됐던 WCC에 대한 신학적 오해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공동선언에 담긴 일부 내용이 WCC가 지향하는 신학과 차이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선언문에 담긴 '개종 전도 금지주의 반대'와 '성경 66권 무오설' 등이 주된 논란거리다.
WCC는 정교회와 천주교를 하나의 그리스도를 섬기는 형제로 여기고 서로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개종 전도 금지 원칙'을 지켜왔는데, 이들을 타종교로 여겨온 보수 교계의 반대 선언은 자칫 정교회와 천주교인도 전도 대상으로 삼는 공격적 선교의 폐단을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정교회는 WCC의 정식 회원교단으로 전체의 1/3을 차지하고 있어 한국교회의 이같은 입장이 알려질 경우 파장이 커질 수 있다.
특히, 성경 66권 무오설은 성경을 지나치게 문자적으로 해석하는 근본주의 신학으로 세계교회의 신학적 이해와 괘를 달리하고 있다.
<크리스찬 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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