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들이 원하는 목회자상은 '섬김의 종'
응답자 15% "목회자의 관심, 돌봄 받지 못하고 있다"느껴, 심방은 60% 원치 않아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21세기교회연구소와 목회데이터연구소, 한국교회탐구센터가 공동으로 교인들의 신앙적 욕구조사를 실시했다.
교인들의 신앙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목회자에 대해서, 교인들은 인품과 인격을 목회자의 자격요건 1순위로 꼽았다.
교인들은 출석교회 목회자의 자격요건 1순위로 인품과 인격(31.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성도에 대한 관심과 사랑, 설교능력, 기도능력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목회자의 결격사유를 물어보니, 교인 44%가 인격과 인품의 문제를 지적했다.
성도에 대한 관심과 사랑 , 설교능력 부족, 리더십 부족 등 교인들이 원하는 모습과는 상당히 괴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인들이 원하는 이상적 목회자의 이미지는 섬김의 종의 모습이 가장 많았고 설교가, 전도자, 제사장 등이 비슷하게 나왔다.
목회자의 목양에 대한 관심도 물었다.
목회자의 관심과 돌봄을 원한다는 교인은 38%. 실제로 목회자의 관심과 돌봄을 느낀다는 응답자는 39%에 그쳤고, 15%는 돌봄을 받지 못한다고 여겼다.
돌봄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한 이유는 목회자의 인사를 받는 태도와, 교인 개인신상 변화에 대한 무관심, 이름을 모르는 자세 등으로 나타났다.
정재영 실천신대 교수는 "목회자의 이미지로 섬김의 종을 이상적으로 본 것이 아마 많은 목사님들의 생각과는 조금 다를 수 있겠습니다. 그런 점에서 단순히 설교하고 가르치는 것 만이 아니라 목양과 공동체적인 돌봄 이런점에서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라고 답했다.
심방에 대해서는 10명 중 6명은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가정심방을 한다면 67%가 받을 것이라고 답했지만 응답자의 32%는 집을 공개하는 게 부담스럽고, 목회자와 친밀하지 않아서, 시간이 없어서, 심방사례비가 부담스러워서 가정심방을 받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목회자에 대한 욕구를 비롯해 설교와 성경공부, 심방, 상담, 목양 등 다양한 목회영역에 대해 교인들의 욕구를 살펴봤다.
발표회에서는 특히 20대의 욕구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병선 청년의 뜰 본부장은 "목사님들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설교가 굉장히 많은데 사실 청년들이 갖고 있는 고민들을 충분히 받아주는 설교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음을 우리가 볼 수 있고요.." 라고 언급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9월 21일부터 10월 5일까지 개신교인 천 명을 상대로 온라인 조사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무작위추출을 전제로 95% 신뢰수준에서 ±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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