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선교 어떻게 할 것인가' 심포지엄
▲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6일열린 북한선교 심포지엄에서는 남북통일 과정에서 필수적인 성경 반포 및 북한교회 재건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주의 날이 밤에 도적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앎이라’(살전 5:2)
기독교 통일 운동가들은 이 성경구절 가운데 ‘주의 날’ 대신 종종 ‘통일’이란 단어를 넣어 마음을 다지곤 한다.
예수의 재림뿐만 아니라 남북통일 역시 어느 날 느닷없이 닥칠 수 있기 때문에 늘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북한선교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6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남북통일 준비 과정에서 필수적인 성경 반포(보급) 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장신근 장로회신학대 교수는 “(통일 직후나 통일 과정에서) 북한에 성경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필요하다”면서 “과거 한국 선교 초기, 중국 등에서 성경이 유입될 때 활동했던 일종의 ‘권서(勸書)’ 양성이 지금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서는 각처를 돌아다니면서 전도하며 성경을 보급하는 사역자를 말한다.
장 교수는 권서의 장점으로 성경 반포 시 일대일 접촉이 가능하며, 성경 보급뿐만 아니라 전도와 성경공부 등 복음전파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장 교수는 이와 관련해 “남한의 목회자나 평신도, 탈북민 출신의 크리스천 등이 권서 역할로 적합하다고 본다”면서 “특히 과잉 배출로 사역지를 찾지 못하고 있는 남한의 목회자들에게 권서, 또는 권서를 교육·관리하는 교사로서의 역할을 맡길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성경 보급에 있어 성서공회와 같은 공인된 연합기구의 역할도 강조됐다. 새로 신앙을 받아들이는 북한 주민 등이 이단을 피하고 올바른 신학적 관점을 갖도록 교회 연합기구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관주(冠註) 및 해설 성경을 보급하는 일 또한 중요하기 때문이다.
장 교수는 “목회자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북한의 현실을 감안할 때 공인된 연합기구에서 제공하는 해설 성경은 성경의 내용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아동과 청소년 등 젊은 세대를 고려한 성경과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성경 보급도 연합기구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활용한 가상공간에서의 성경 반포 역시 미래의 북한선교를 위한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북한구호활동을 주로 펼치고 있는 기독NGO ㈜굿타이딩스가 주관하고 예장통합총회 남북한선교통일위 및 남선교회 전국연합회가 주최했으며, 교계 통일운동가 및 북한문제 전문가, 목회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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