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인수 목사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
매주 화요일이면 같이 사역하는 스텝들이 모여 앉아 잔 맥스웰의 리더십 책을 읽으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번 주에는 ‘연결의 힘’ 이라는 주제로 대화를 나누었다. 우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의 연결이라는 사실이었다.
리더십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서로가 마음을 어루 만져줘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교회에 있어서는 리더십은 어떤 경영자나 고용인의 관계에 머무를 수는 없다.
서로가 친구이며 서로가 멘토가 되어야 한다.
특히 한 교회에서 오래 같이 동역하는 관계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교회를 사역하면서 이제는 벌써 10년 이상 나와 같이 동역하는 동역자들이 몇 분 생겨나고 있다.
그 분들은 나의 사역을 진심으로 이해해 주고 지원해 주는 고마운 분들이다.
때때로 사역을 하면서 힘든 일 혹은 골치 아픈 일이 있을 때 종종 그 분들이 격려자가 되어서 나를 위로하곤 한다.
어떤 때에는 너무 마음을 잘 알아 챙겨 공연히 부담이 될 때도 있다.
같이 쉴 새 없이 심방도 다니고 섬기면서 어떤 때에는 너무 같이 오래 있으니까 서로가 감정적으로 무덤덤해 질 때가 있다.
그러나 사실은 그 분들처럼 고마운 분들이 없다.
같이 사역하면서 내게 잔소리도 듣고 싫은 소리도 듣지만 이제는 웬만한 것들은 서로가 잘 이해하고 넘어 가려고 애쓴다.
나는 개인적으로 부교역자들이 소모품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철학이 있다.
어떤 목회자들은 때가 되면 부교역자들을 정기적으로 내 보낸다고 한다.
그러나 나로서는 그 분들이 나와의 동역을 계속 원한다면 그들과 오래 동역 할 의사를 가지고 있다.
한 사역팀이 사역팀으로 절묘한 호흡을 맞추고 팀 정신이 세워 지려면 적어도 3년 혹은 5년 이상은 같이 있어야 한다.
아울러 나의 부족한 점을 나와 같이 하는 동역자들이 메꾸어 줄 수 있다면 그것은 훌륭한 팀 사역이 되리라 본다.
그러한 나의 사역관으로 인해 몇몇 현재 동역자들은 나와 오랜 시간이 동역을 같이 해 오고 있다. 맨 처음에는 어설프고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지금은 웬만한 담임 목사를 앞지르는 사역의 내공들을 키어 가고 있다.
나와 같이 사역하다가 다른 임지로 떠난 분들도 계신다.
그 분들과 매년마다 선교단체의 모임 가운데 재상봉을 하고 있다.
그리고 가끔은 목회의 멘토링도 하게 된다.
때때로 그 분들의 목회 이야기를 들으며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또 그들이 목회하면서 겪는 시행착오를 코칭하면서 독립 목회의 어려움을 위로한곤 한다.
동역자들을 진심으로 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상대방을 진심으로 대하지 않으면 금방 눈치채기 때문이다. 진심어린 배려가 서로가 필요하다.
그러한 배려가 없으면 아무리 좋은 동기에도 동역자들을 이끌어 갈 수 없기 때문이다.
담임 교역자가 모든 동역자들을 한 인간으로 소중히 여기고 그들을 배려하면 그 리더십은 단단해 지기 마련이다.
담임 목회자로 나 자신의 결함이 있음을 인정하고 그들로부터 들으려는 겸손함이 필요함을 점점 깨닫게 된다.

사역의 여정길에서 만나는 모든 동역자들은 나의 인생의 동행자들이다.
그들은 나와 같은 사역의 여정 길을 걸어가는 친구들이며 조력자들이다.
그들의 도움이 있기에 오늘 내가 존재하고 있고, 내가 여기까지 온 것이다.
진심으로 그들에게 감사하며 그들도 나로 인해 자신들의 사역의 잠재력을 활짝 피게 되기를 바랄 따름이다.
우리가 서로 감사한 마음으로 계속해서 섬기고 나누며 서로 돕고 성장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동역의 기쁨이 아니겠는가? 사역이란 공동체적인 산물이다.
교회 성장도 한 사람의 몫이 아닌 교인들과 모든 교역자들의 공동의 몫이다.
아울러 교회의 어려움과 아픔도 같이 동역으로 나누어 질 때 훨씬 고통이 덜하게 느껴진다.
올해에도 그 분들과 함께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사역의 여정길을 걸어간다!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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