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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재화씨의 가정예배 기도문 메모지들. 가운데 아래 종이는 부평중앙교회가 주보에 끼워 교인들에게 배포하고 있는 국민일보 가정예배.



인터넷에서 국민일보 가정예배를 발견해 기도문을 5년째 매일 적으며 신앙을 키워온 성도가 있다. 



주일인 22일 인천 부평구 부평중앙교회(김영도 목사)에서 만난 오재화(48)씨는 “아침마다 가정예배 기도문을 종이에 적고 있다”며 “온종일 기도문 내용을 되새기며 하나님께서 늘 함께하신다는 생각에 마음이 평안해진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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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재화씨가 22일 인천 부평구 부평중앙교회 앞에서 국민일보 가정예배 기도문을 필사한 메모지 묶음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인천시 공무원인 오씨는 양복저고리 안에서 손으로 빼곡히 쓴 메모지 한 묶음을 꺼내 보였다. 


하루는 연필로, 하루는 펜으로 서로 다른 메모지에 작성한 기도문은 오랜 시간 필사해온 흔적이 묻어났다.


오씨는 젊을 적 군대 훈련소에서 나눠주는 간식을 먹기 위해 따라간 것이 교회 출석의 전부였다.

 

그러다 2013년 봄 문뜩 ‘종교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무작정 인터넷으로 기독교에 관해 검색했고 마침 국민일보 온라인 사이트에서 매일 가정예배와 겨자씨, 오늘의 QT, 역경의 열매 등을 연재하고 있음을 알고 읽기 시작했다.


읽다 보니 삶의 지침으로 삼아도 될 좋은 말씀이 많았다. 신앙생활을 하지 않았음에도 크게 어렵지 않았다. 


특히 가정예배 하단 기도문은 본문이 요약돼 있기도 했고 내용을 되새기며 하루를 살아가는 데도 좋았다. 


그는 종이에 적으며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자 했다. 


덕분에 직장 동료들과 다툴 때도 화를 참는 등 삶의 태도가 변했다고 한다.


혼자서 기도문을 베끼는 그를 주변 사람들은 ‘뭘 그렇게 혼자서 적느냐’며 신기하게 바라봤다. 


가족과의 식사 전에도 기도문을 종종 읽는 모습을 본 딸이 “대학생이 되면 교회에 다니겠다”고 말하는 등 가족들도 변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차에 직장 동료로부터 교회에 다니자는 권유를 받자 망설임 없이 따랐다. 


오씨는 지난해 1월 설교를 듣고 찬송을 부르며 함께하는 신앙생활의 기쁨을 알게 됐다.


마침 오씨가 출석하는 부평중앙교회도 국민일보 가정예배를 골라 주보와 함께 나눠주기 시작했고, 올해 표어도 ‘삶으로 예배하라’로 정해 가정예배를 드릴 것을 권유하고 있다. 


이에 성도 700여명 가운데 교회 SNS 계정에 매주 가정예배를 드린다고 ‘출석 체크’하는 가정이 30여곳, 나 홀로 예배를 드린다고 답하는 성도가 50여명 생겨났다.


오씨는 누가 시키지 않았음에도 삶으로 드리는 예배를 실천하고 있었다. 


그런 점에서 오씨는 더욱 많은 사람이 가정예배를 접하기를 소망하고 있다. 


“맹자와 공자 말씀은 누구나 다 알잖아요. 이처럼 가정예배도 누구나 다 접하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다 보면 모두가 하나님을 알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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