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 교인의 절반 이상이 교회를 떠난 지 5년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에 가지 않는 이유로는 교회에 갈 마음이 생기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31.2%로 가장 많았고, 개인적 이유(18.8%)와 자유로운 신앙생활(13.9%)이 뒤를 이었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정재영 교수는 "특히 신앙단계로 봤을 때 3단계라고 대답한 사람이 교회를 떠난 기간이 5.7년 밖에 안되기 때문에 그냥 주일만 교회 가는 대충 교회 가는 사람들이 아니라 어느 정도는 신앙이 정립된 사람들이 최근에 교회를 나오고 있다 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교회를 떠나기 전 출석했던 교회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 인식이 많았다.
-개인의 신앙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66.9%)
-속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기 어렵다 (65.4%)
-교인들의 신앙과 생활이 일치하지 않는다(65.8%)
-교회는 전통에 얽매인 분위기다 (62.1%)
-교회는 교세 확장에 몰입한다 (65%)
-목회자는 권위주의적이다 (53.6%)
-목회자는 욕심이 많다 (54%)
-목회자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 (47.9%) 등 ))
가나안 교인들이 교회를 이탈했다고 해서 예배를 전혀 드리지 않는 건 아니었다.
69.1%는 교회에 직접 가서 예배드린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56.8%는 가정예배를, 40.8% 는 형식 없이 혼자 예배를 드렸다고 답했다.
기독교TV와 라디오, 인터넷으로 예배를 드렸다는 응답도 각각 20% 안팎에 이른다.
다만 이들의 예배 경험은 대부분 비정기적이었다.
응답자의 1/4은 십일조 등 헌금을 한 적이 있고(25.7%) 1/3은 십일조를 교회가 아닌 다른 단체 등에 기부(34.1%) 했다고 답했다.
성경을 읽는 비율은 20.4%, 기도하는 비율은 55.9%로 나타났다.
가나안교인의 58.1%는 신앙에 변화가 없다고 답했고, 55.9%는 향후 교회에 재출석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출석할 경우에는 '신앙과 생활이 올바른 목회자가 있는 교회에 가고 싶다'는 응답이 63.7%로 가장 많았다.
소수이지만 가나안 교인 열 명에 한 명은 기독교가 의미를 주지 못하고, 교인과 목회자에 대한 실망 등을 이유로 기독교 신앙을 떠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설문결과를 발표한 정재영 교수는 사회적으로 개인적 성향이 강해지는 만큼 교회의 전통적 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해보인다고 말했다.
정재영 교수는 "가나안성도들이 기존교회의 문제 때문에 떠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성향, 틀에 얽매이기 싫어서라고 하는 것은 더 큰 문제를 던져주고 있는데요. 결국 교회 제도 자체를 불편해 하는 경향이 많이 있다고 하는 것이죠. 만약 교회에서 획일적인 신앙을 강조한다면 이렇게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교회 안에서 영적인 또는 종교적인 필요를 채움받을 수 있을까 " 라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21세기교회연구소와 한국교회탐구센터가 설문조사기관인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월 4일부터 16일까지 연간 2회 이하 교회출석자 826명을 대상으로 패널을 활용한 온라인 조사 방법으로 진행했다.
설문조사 내용과 결과는 실천신대와 한국교회탐구센터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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