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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신천지의 교묘한 전략인 위장교회가 점차 늘고 있다. 위장교회는 일반교회와 쉽게 구분이 되지 않아 교인들이 현혹되는 경우가 많다.


서울의 한 교회.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를 지닌 예장합동총회 소속 교회임을 알리는 교단 로고가 교회 입구에 표시돼 있다. 또 다른 교회는 최근에 교회 간판을 바꿔 달았다. 불과 몇 주 전까지 예장합동 로고를 교회 간판에 달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 교회는 예장합동 소속 교회가 아닌 신천지 위장교회라고 예장합동총회 이단대책위원회가 지난 달 30일 이단대책 세미나에서 밝혔다.


교회가 이사를 나간 자리에 들어와 일반 교회인 척을 하거나, 정통 교단의 로고를 도용하는 위장교회가 최근 늘고 있다.


특히 군소신학교를 통해 목사 자격을 갖춘 뒤 위장교회를 세울 경우에는 밝혀내기가 쉽지 않다.

 
위장교회가 늘고 있는 이유는 최근 많은 교회들이 신천지 위장교인들을 경계하면서 신천지가 위장교회 전략에 관심을 보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구리이단상담소장인 신현욱 전도사는 "신천지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위장교회"라면서 "신천지가 올해 3백개 위장교회를 세우겠다고 했는데, 거의 그 수준에 육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늘어나는 위장교회로부터 교인들을 보호하기 위해선 신천지의 교육내용이 무엇인지 교인들이 분별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광주상담소장인 강신유 목사는 "신천지를 조심하라고 강조해도 빠져드는 사람이 줄지 않는 이유는 신천지가 미혹하는 내용을 모르기 때문"이라면서 "신천지의 교육 내용, 미혹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교인들이 알고, 분별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각 지역에서 확인한 신천지 위장교회의 이름과 주소 등 관련정보를 모아 지역 교인들에게 계속 알려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예장합동총회는 세미나에 앞서 이단대책 결의대회를 열고 신천지 위장교회에 대해 강력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교단의 교회명칭과 로고를 사용할 경우, 엄정하게 법적 대응에 나서고, 그 피해보상을 철저히 요구할 것"을 결의했다.


또 총회 산하 신학교에 이단연구 학과를 신설해 이단 전문인을 양성하고 이단연구소를 설립해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대책마련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예장합동 이대위는 현재 파악된 150여곳의 신천지 위장교회 명단과 주소를 법률적 검토를 거쳐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노컷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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